[텐아시아=이은진 기자]
김신의: 꿈만 같았던 이야기가 현실로 벌어진 것 같다. 꿈꾸는 기분이었다. 어떤 분들은 자기가 연기한 걸 볼 때 어색하거나 민망해하던데 나는 너무 좋았다. 그다지 어색하지 않았던 것 같고 잘 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0. 극 중 한지상이 몽니의 노래를 많이 불렀다. 원곡자로서 어떤 기분이었나?
김신의: 내 노래를 영화에서 다른 사람이 부르는 건 처음이었다. 지상이는 뮤지컬계에서도 노래를 잘하는 배우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작업하면서도 지상이에게 고마웠고, 서로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해서 녹음했다.
10. ‘마차 타고 고래고래’에서 연기뿐 아니라 음악 감독도 맡았다. 음악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점에 둔 부분이 있다면?
김신의: 모던록 장르의 몽니 노래들을 버스킹 곡으로 편곡하는 것에 많이 신경 썼다. 몽니가 공연에서 하는 음악은 굉장히 화려한 음악이다. 그에 비해 버스킹은 길 위에서 간단한 악기를 가지고 표현하는 음악이기 때문에 그거에 맞게 노래를 편곡하려고 노력했다.
10. ‘마차 타고 고래고래’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보인다.
김신의: 영화의 내용이 내 이야기 같았다. 영민 캐릭터도 나와 많이 닮았다. 그래서인지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내 음악, 내 영화 같은 느낌이 있다. 그리고 감독님이 나를 캐스팅한 건 신의 한 수였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웃음) 이 기회에 다른 감독님들에게도 어필하자면 나를 섭외하면 영화 음악은 옵션으로 같이 따라간다. 많은 감독님들이 이 사실을 아셨으면 좋겠다. (웃음)
10. 베테랑 배우 조한선, 박효주와 호흡을 맞췄다.
김신의: 영화배우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게 처음이었다. 배우들은 카메라 슛이 들어가면 순간순간 집중을 잘하더라. 두 사람에게 많이 배웠다. 효주 같은 경우는 오랜만에 나를 설레게 했던 아름다운 배우다. 이성적인 호감을 떠나서 혜경 캐릭터를 잘 소화해준 효주에게 너무 고마웠고 내 눈에는 가장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배우였다.
10. ‘마차 타고 고래고래’의 뮤지컬 버전 ‘고래고래’에도 출연했었다. 두 장르 각각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은데?
김신의: 뮤지컬은 일단 한 번 시작하면 2시간 동안 끝날 때까지 멈출 수 없다. 그리고 실수를 해도 그걸 안고 가야 한다. 영화는 그에 비해 편집의 힘이 큰 것 같다. 그리고 장면 장면 찍기 때문에 항상 집중해야 한다. 영화는 다 찍은 걸 하나로 붙여놨을 때 퍼즐이 맞춰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두 장르 모두 재미있는 것 같다.
10. 영화에 삽입된 곡 중 가장 마음이 가는 곡이 있다면?
김신의: 아무래도 마지막 곡 ‘고래고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 제작사 쪽에서는 외국곡을 번역해서 쓰자고 했었는데 내가 일주일만 주면 더 좋은 노래를 써오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프로듀서 친구랑 작업실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퀸 음악을 엄청 크게 틀어놨었는데 거기에 영감을 받아서 30분 만에 다 썼다. 다음 날 제작사 쪽에 들려줬더니 바로 오케이 했다.
10.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는 타입인 것 같다. 본인만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김신의: 일단 나는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그리고 장점이라면… 내 입으로 말하기는 쑥스럽지만, 무대에 섰을 때 섹시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웃음)
10. 연기에 대한 욕심도 엿보인다.
김신의: 욕심 많다. 영화 ‘파이란’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최민식 선배의 연기가 너무 인상 깊었다. 그 영화를 보면서 영화배우라는 직업이 너무 위대해 보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황홀했고, 배우로서 그런 경지까지 올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0. 영화를 통해 청춘을 연기했다. 실제로 아직도 본인이 청춘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나?
김신의: 지금 내가 41살인데, 종합검진 받았을 때 신체 나이가 32살로 나왔다. 지금도 충분히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사고방식도 그렇고… 남자는 40부터인 것 같다. (웃음)
10.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김신의: 첫 번째는 건강. 그리고 밴드 몽니로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다. EP 앨범을 잘 만들어서 들려드리고 싶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어렸을 적부터 간직했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를 통해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한 김신의. 그는 베테랑 밴드 몽니의 보컬이자 타고난 끼를 바탕으로 현재 뮤지컬 배우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나이와는 상관없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김신의는 언제나 청춘을 살고 있다.10. 첫 영화 도전이다. 스크린을 통해 본인의 연기를 본 소감은?
김신의: 꿈만 같았던 이야기가 현실로 벌어진 것 같다. 꿈꾸는 기분이었다. 어떤 분들은 자기가 연기한 걸 볼 때 어색하거나 민망해하던데 나는 너무 좋았다. 그다지 어색하지 않았던 것 같고 잘 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0. 극 중 한지상이 몽니의 노래를 많이 불렀다. 원곡자로서 어떤 기분이었나?
김신의: 내 노래를 영화에서 다른 사람이 부르는 건 처음이었다. 지상이는 뮤지컬계에서도 노래를 잘하는 배우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작업하면서도 지상이에게 고마웠고, 서로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해서 녹음했다.
10. ‘마차 타고 고래고래’에서 연기뿐 아니라 음악 감독도 맡았다. 음악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점에 둔 부분이 있다면?
김신의: 모던록 장르의 몽니 노래들을 버스킹 곡으로 편곡하는 것에 많이 신경 썼다. 몽니가 공연에서 하는 음악은 굉장히 화려한 음악이다. 그에 비해 버스킹은 길 위에서 간단한 악기를 가지고 표현하는 음악이기 때문에 그거에 맞게 노래를 편곡하려고 노력했다.
김신의: 영화의 내용이 내 이야기 같았다. 영민 캐릭터도 나와 많이 닮았다. 그래서인지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내 음악, 내 영화 같은 느낌이 있다. 그리고 감독님이 나를 캐스팅한 건 신의 한 수였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웃음) 이 기회에 다른 감독님들에게도 어필하자면 나를 섭외하면 영화 음악은 옵션으로 같이 따라간다. 많은 감독님들이 이 사실을 아셨으면 좋겠다. (웃음)
10. 베테랑 배우 조한선, 박효주와 호흡을 맞췄다.
김신의: 영화배우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게 처음이었다. 배우들은 카메라 슛이 들어가면 순간순간 집중을 잘하더라. 두 사람에게 많이 배웠다. 효주 같은 경우는 오랜만에 나를 설레게 했던 아름다운 배우다. 이성적인 호감을 떠나서 혜경 캐릭터를 잘 소화해준 효주에게 너무 고마웠고 내 눈에는 가장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배우였다.
10. ‘마차 타고 고래고래’의 뮤지컬 버전 ‘고래고래’에도 출연했었다. 두 장르 각각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은데?
김신의: 뮤지컬은 일단 한 번 시작하면 2시간 동안 끝날 때까지 멈출 수 없다. 그리고 실수를 해도 그걸 안고 가야 한다. 영화는 그에 비해 편집의 힘이 큰 것 같다. 그리고 장면 장면 찍기 때문에 항상 집중해야 한다. 영화는 다 찍은 걸 하나로 붙여놨을 때 퍼즐이 맞춰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두 장르 모두 재미있는 것 같다.
10. 영화에 삽입된 곡 중 가장 마음이 가는 곡이 있다면?
김신의: 아무래도 마지막 곡 ‘고래고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 제작사 쪽에서는 외국곡을 번역해서 쓰자고 했었는데 내가 일주일만 주면 더 좋은 노래를 써오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프로듀서 친구랑 작업실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퀸 음악을 엄청 크게 틀어놨었는데 거기에 영감을 받아서 30분 만에 다 썼다. 다음 날 제작사 쪽에 들려줬더니 바로 오케이 했다.
김신의: 일단 나는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그리고 장점이라면… 내 입으로 말하기는 쑥스럽지만, 무대에 섰을 때 섹시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웃음)
10. 연기에 대한 욕심도 엿보인다.
김신의: 욕심 많다. 영화 ‘파이란’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최민식 선배의 연기가 너무 인상 깊었다. 그 영화를 보면서 영화배우라는 직업이 너무 위대해 보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황홀했고, 배우로서 그런 경지까지 올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0. 영화를 통해 청춘을 연기했다. 실제로 아직도 본인이 청춘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나?
김신의: 지금 내가 41살인데, 종합검진 받았을 때 신체 나이가 32살로 나왔다. 지금도 충분히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사고방식도 그렇고… 남자는 40부터인 것 같다. (웃음)
10.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김신의: 첫 번째는 건강. 그리고 밴드 몽니로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다. EP 앨범을 잘 만들어서 들려드리고 싶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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