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별별 며느리’
사진=MBC ‘별별 며느리’
‘별별 며느리’ 이주연이 결혼을 앞두고 함은정과 갈등이 폭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별별 며느리’(연출 이재진 극본 오상희) 8회에서는 집안 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무리해서 혼수를 준비하려는 황금별(이주연)과 그런 금별을 못 마땅히 여기는 황은별(함은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은별과 금별의 엄마 나명자(김청)는 딸 금별의 혼수 비용으로 쓰려고 했던 돈을 계주가 가지고 잠적을 하는 바람에 돈을 몽땅 날리고 말았고, 명자는 머리를 싸매고 앓아누웠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알 리가 없는 금별은 “혼수는 제대로 해야 한다”며 명자의 속을 쓰리게 했다. 이에 명자는 딸 은별에게 돈 부탁을 했다. 하지만 은별도 이번만큼은 엄마의 부탁을 들어줄 수 없었다. 자신이 꿈에 그리던 동화책 작가를 만나기 위해 유럽행을 결정했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 금별은 명자가 은별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펄쩍 뛰면서 엄마에게 이유를 따져 물었다.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던 명자는 “준비하다보니 예산이 오버됐다”고 둘러댔고, 금별은 모자란 돈은 자신이 대출 받겠다고 떵떵거렸다. 하지만 금별은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대출 자격을 얻을 수 없었고, 금별은 가지고 있던 명품들을 헐값에 팔아가며 돈을 충당했다.

명자는 금별에게 곗돈을 날린 것을 꽁꽁 숨겼지만, 금별의 예비 시어머니 윤소희(문희경)로 인해 금별은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소희는 그 와중에 웨딩홀 예약비용으로 금별에게 1000만원을 요구했고, 금별은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그리고 금별의 짜증은 은별에게로 향했다. 금별은 은별을 찾아가 “넌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엄마 속을 뒤집은 거냐”고 도리어 소리쳤다. 이에 은별은 “엄마 그만 좀 괴롭히고 혼수는 적당히 하라”고 충고했다. 그러자 금별은 은별을 향해 소리치고 달려들면서 회사라는 사실도 잊은 채 육탄전을 펼쳤다. 두 사람의 비명소리를 금별의 예비 시부모인 박상구(최정우)와 윤소희가 듣고 걸음을 멈춰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숙명의 라이벌 최한주(강경준)와 박민호(차도진)의 긴장감 넘치는 재회도 그려졌다. 과거 태권도 경기에서 라이벌로 만난 두 사람은 승부조작이 개입된 경기를 마친 뒤 서로에 대한 악감정만을 남긴 채 한주는 태권도 사범으로, 민호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부친의 회사로 들어와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됐다. 그런 두 사람이 태권도 선수 시절 감독의 장례식장에서 재회하게 된 것. 한주와 함께 도장을 운영하는 장대풍(장성원)이 장례식장에 온 민호의 뻔뻔한 태도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민호의 코에 머리를 박았다.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았던 두 사람이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앞으로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별별 며느리’9회는 15일 오후 8시 55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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