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선우예권 /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선우예권 /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끝난 ‘제 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선우예권은 오는 23일 ‘제 15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음반’을 디지털 음원으로 전 세계 동시에 발매한다. 음반으로는 오는 8월에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미국의 명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을 기념해 만든 대회로 1962년부터 그의 고향인 포트워스에서 4년마다 열리고 있는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이다. 우승자는 상금 5만달러와 3년간 미국 전역을 돌며 연주와 음반 녹음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Radu Lupu)와 올가 케른(Olga Kern), 츠지 노부유키(Tsujii Nobuyuki) 등이 이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지난 2009년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이번 대회에서 2위에 입상했다. 15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지난 1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예선을 시작했으며 5월 25일부터는 대륙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15개국의 30세 이하 피아니스트 30명이 기량을 겨뤘다.

‘제 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우승자 음반’은 콩쿠르 실황 앨범으로 유니버설 뮤직 산하의 데카 골드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다. 선우예권이 예선전에서 연주한 하이든의 ‘소나타 C 장조 호보켄 48번(Sonata in C Major, Hob. XVI 48)’, 슈베르트-리스트의 가곡 ‘리타나이(Litanei auf das Fest aller Seelen, D. 343)’,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 2번(Sonata No. 2 in B-flat Minor, Op. 36)’,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의 ‘무장한 남자 주제에 의한 토카타(Toccata on “L’homme arme”)’와 쿼터 파이널에서 연주한 라벨의 ‘라 발스(La Valse)’, 세미 파이널에서 연주한 퍼시 그레인저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듀엣 주제의 사랑을 말하다(Ramble on the Last Love-Duet from Strauss’ Der Rosenkavalier)’가 수록됐다.

선우예권은 안양에서 태어나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커티스 음악원과, 줄리어드 대학원, 메네스 음대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 재학 중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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