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현아, 한예슬, 정려원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현아, 한예슬, 정려원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 현아
현아는 앞머리만 얇은 로드로 펌해 레트로하면서도 상큼한 포인트를 더했다. 나머지 모발에는 플로피 웨이브 펌을 시도했다.

현아의 헤어 스타일을 세련되게 연출하고 싶다면, 앞머리를 제외한 모발은 찬 바람으로 가볍게 건조해 차분하게 스타일링해주는 게 포인트다.



◆ 한예슬
한예슬은 국내 여성들에게 단발병 이후 긴머리 ‘히피펌’ 신드롬을 일으킨 첫 번째 주자다. 일반적으로 굵은 웨이브가 아닌 얇은 컬을 뿌리부터 모발 끝까지 촘촘히 넣어 뽀글뽀글한 웨이브를 완성했다.

한예슬의 히피펌은 사실 자연 건조만 해도 될 정도로 손질이 쉬운 머리다. 단, 건조하면 굉장히 안 예뻐 보이니 컬 로션을 모발 표면에만 살짝 발라 촉촉한 질감을 살려줘야 한다.



◆ 정려원
10년 째 긴머리를 고수해오고 있는 고수 답게, 정려원의 자연스러운 긴 머리 웨이브는 언제나 로망의 대상이다. 헤어 아티스트는 굵은 S컬과 C컬을 믹스하면 정려원처럼 낭만적인 무드를 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려원의 헤어 스타일도 한예슬과 마찬가지로, 건조해 보이면 덜 세련되어 보인다. 따라서 윤기를 더해줄 라이트한 헤어 오일을 모발 건조 전후에 소량씩 발라 마무리한다.

이성경, 조윤희, 신민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승현 기자 lsh87@
이성경, 조윤희, 신민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승현 기자 lsh87@




◆ 이성경

자유분방함이 묻어나는 처피뱅과 단발로 매력 지수를 높였던 이성경. 이성경의 헤어 스타일을 담당한 프리랜서 헤어 아티스트 이혜영 실장은 “이 헤어 스타일의 포인트는 예쁘게 연출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데 있다”고 귀띔했다. 단, 앞머리의 길이가 짧다 보니 길거나 각진 얼굴은 단점을 도드라지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성경의 헤어 스타일을 연출하려면 샴푸 후 물기가 살짝 있는 상태에서 볼륨감을 주는 헤어 스프레이를 고르게 뿌리며 모발을 털어내듯 말린다. 그 다음, 손으로 모발 끝부분을 잡아 드라이어의 열로 살짝 뻗치듯이 잡아준다.



◆ 조윤희

이성경보다는 좀 더 단아한 느낌의 앞머리와 원랭스 보브컷을 선보였던 조윤희. 조윤희의 헤어 스타일을 담당한 김청경 헤어페이스 헤어 아티스트 김하나 부원장은 조윤희의 단발은 머리숱이 없고 이마가 넓은 이들에게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조윤희의 원랭스 보브 컷은 취향에 따라 안으로 말아 C컬처럼 연출할 수도 있고, 바깥으로 드라이하면 자연스럽게 뻗치는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단정하고 단아해 보이고 싶다면, 머릿결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오일 타입의 헤어 세럼을 바르면 스타일링하기 쉽다. 원랭스 보브컷은 청순한 이미지가 강해 앞머리를 내지 않아도 충분히 세련되어 보인다는 것이 장점이다.

◆ 신민아

‘차가운 도시 여자’의 이미지를 재정립하며 도시 여성들에게 열풍을 일으킨 신민아의 똑단발. 신민아의 헤어 스타일을 담당한 아우라뷰티 헤어 아티스트 임정호 원장은 턱선을 기준으로 층 없이 머리를 자른 다음, 무겁게 뭉쳐있는 부분만 숱 정리를 해줬다고 전했다. 앞머리는 폭을 넓게 잡아 커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머리의 폭을 넉넉하게 잡은 다음, 콧날 가운데에서 광대뼈 아래로 이러지게 대각선으로 커트했다.

커트를 한 다음 스타일링을 할 땐 볼륨과 모발 끝 부분의 방향이 중요하다. 헤어 윗부분에 볼륨을 주고, 끝 쪽은 뻗치는 느낌으로 손으로 만져준다. 좀 더 오래 스타일이 지속되길 원한다면, 끝 쪽에만 강한 C컬을 만들어 드라이한다. 이때 C컬이 안으로 과하게 말리면 촌스러우니, 손으로 머리를 귀 뒤에 꽂아주면서 드라이하는게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크림 타입의 에센스를 발라 마무리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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