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신서유기4’ 화면 캡쳐 / 사진=tvN 제공
‘신서유기4’ 화면 캡쳐 / 사진=tvN 제공
“내가 들어온 게 신의 한 수!”

역시 신의 한 수가 맞았다. 위너 송민호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은 반삭으로 이어졌고, 자신의 시즌 합류를 ‘신의 한 수’라고 표현했다.

송민호는 13일 첫 방송된 tvN ‘신서유기4-지옥의 묵시록’(연출 나영석 신효정)에서 대활약했다. 이날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멤버들은 다 같이 모여 회식을 했다. 송민호는 지난 시즌부터 출연해 넘치는 ‘허당기’로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주변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송민호는 “반응이 좋았다. 신의 한 수라고 하더라”라고 셀프 극찬을 아끼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영석 PD는 “위너에 또 재미있는 멤버가 있느냐”고 물었고, 송민호는 “진우 형이 재미있다. 생각을 읽을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이에 이수근은 “칭찬을 하지 마라. 항상 너 대신이란 걸 생각해”라고 짓궂게 말했다. 송민호는 “저보다 못하긴 한데”라고 급수습했다.

무엇보다 이날 송민호는 “탁구 실력이 늘었다”고 자랑했다. 은지원은 “그런 말 함부로 하면 삭발 당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말은 복선이 됐다.

송민호는 강호동과 크리링 배 탁구 대결을 펼치게 됐다. 크리링은 드래곤볼에 나오는 동자승으로 대결에서 지는 사람이 삭발을 하기로 한 것. 이 과정서 나영석 PD와 멤버들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와 전화통화까지 했다.

1년 전 이수근이 삭발을 거행했던 펜션에 강호동과 송민호가 긴장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송민호는 뒤늦게 “내가 질 것 같다”, “머리 모양은 생각해 뒀다”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위너 멤버들과 계속해서 연습을 했다던 송민호였지만 결과는 강호동의 압승이었다. 송민호는 1점도 얻지 못하고 11대0으로 패배를 당했다. 송민호는 “왜 내가 괜한 소리를 해가지고. 앞으로 입조심 하겠다”라고 결심했다. “뒷머리는 열심히 길렀다”는 송민호는 뒷머리는 그대로 둔 채 옆머리만 반삭을 했다.

시즌3에 출연해 ‘송모지리’라는 별명을 얻는 등 위너 멤버가 아닌 예능인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던 송민호. 그야말로 신의 한 수로 대활약을 펼쳤던 송민호가 이번 시즌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어떤 재미를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