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송남영이 갑상선암이 간과 위로 전입돼 투병한 끝에 향년 45세 나이로 12일 오후 별세했다.
그의 남편이자 가수 임재범이 과거 고인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임재범은 지난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출중한 가창력에도 그간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그이기에 관심이 뜨거웠다.
당시 임재범은 팬카페를 통해 고인의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린다”며 “제 아내 송남영,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병원서 갑상선 암을 진단받고 갑상선 암 제거를 했고, 간, 위로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이어 그는 “육체의 병보다는 아내가 무척 외롭고 힘들어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아프고 힘이 든다”고 심경을 전했다.
임재범은 실제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것도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고백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임재범은 1998년 고인이 출연한 뮤지컬 ‘하드록 카페’에서 그와 인연을 맺고 3년 뒤인 2001년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으며, 임재범은 최근 방송 활동 대신 고인의 간병에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