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남(이호원)과 강보람(정유안)은 밀당 없는 애정공세로 직진남의 면모를 드러내며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SBS 월요드라마 ‘초인가족 2017′(연출 최문석 이광영, 극본 진영) 제작사 측은 이처럼 똑 닮은 두 남자의 연애 스타일이 담긴 키워드를 12일 공개했다.
◆ 짝사랑, 그리고 고백
귀남과 보람의 첫 키워드는 ‘짝사랑’이다. 귀남은 안대리에게 똑똑한 직장 후배였고, 보람은 익희에게 있어 비교대상이 되는 얄미운 엄친아 옆집 오빠였다. 그래서인지 귀남과 보람은 섣불리 고백하지 못하고 그저 상대방을 바라보고 곁을 맴돌기만 하며 시청자들의 애를 태웠다고. 기회만을 엿보던 귀남은 안대리에게 “우리 무슨 사이에요?“라는 돌직구 질문으로 안대리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고 보람은 남자친구 ‘공윤’(홍태의) 때문에 마음 고생하는 익희에게 “실은 내가 너 좋아해”라고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며 수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받았다.
◆ 직진, 또 직진
두 번째 키워드는 ‘직진’이다. 두 사람의 직진 본능은 고백 이후에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준 안대리에게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내 거라고 써 붙여야겠다”, “선배는 화장 안 해도 돼요, 안 해도 예쁘니까”라는 등 시도 때도 없이 달달한 애정표현을 쏟아내는 귀남과 익희에게 “난 처음부터 나익희였어”라는 박력 넘치는 대사를 통해 수많은 누나팬들의 취향을 저격한 보람. 두 남자의 후진 모르는 무한 직진 애정 공세에 안대리와 익희는 물론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설레게 한다.
◆ 기다림
또한 귀남과 보람은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상대방을 기다려주는 매너도 갖췄다. 귀남은 자신의 고백 이후 혼란스러운 감정으로 쉽사리 대답하지 못하는 안대리를 위해 천천히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보람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 후 익희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며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지난 주 방송을 통해 또 한번의 기다림을 예고했다. 귀남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안대리를, 보람은 고백 이후 대답을 해주지 않은 익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것. 이처럼 앞뒤 가리지 않는 저돌적인 모습과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신사적인 면모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 직진남들의 러브스토리가 어떤 엔딩을 맞게 될지 기대되는 시점이다.
한편, SBS ‘초인가족2017’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2회가 연속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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