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배우 기주봉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기주봉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중견 배우 기주봉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우 기주봉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연극배우이자 극단 대표를 지낸 정재진은 구속됐다.

기주봉과 정재진은 지난해 12월 중순과 말, 각각 A씨로부터 대마초를 공급받아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소변과 모발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류 성분 반응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재진은 지난 9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그는 수년 전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한편 기주봉은 검찰에서 영장을 청구하는 대로 이번 주 중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대마초 공급책 A는 친구 사이인 기주봉과 그를 통해 알게 된 정재진에게 돈을 받지 않고 대마초를 줬다고 경찰에서 주장했다. 특히 연극계에서 지위가 있는 정재진에게는 자신의 며느리를 출연시켜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공급책 A의 대마초 입수 경로와 A에게서 대마초를 제공받은 사람이 더 있는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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