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MBC ‘도둑놈 도둑님/사진제공=MBC
MBC ‘도둑놈 도둑님/사진제공=MBC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이 10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 11.9%(닐슨 수도권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이는 6회에서 기록했던 종전 자체최고시청률인 11.7%보다 0.2%P 소폭 상승한 수치다.

첫 방송 이후 ‘도둑놈 도둑님’은 친일파의 후손과 독립운동가 자손의 대비된 삶의 모습을 그려내며 ‘현실 반영 드라마’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주인공의 삶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기 위해 그들의 어린 시절인 90년대부터 꼼꼼하게 서사를 쌓아 올리는 등 공을 들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

10회에서는 주인공들이 성장한 현재 시점으로 넘어오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펜싱 국가대표 선수를 꿈꾸던 돌목(지현우)은 변호사가 되었지만, 기득권 세력의 재산을 편법적으로 지키는 일을 도와야 하는 자신의 직업에 실망을 느끼고 로펌을 그만둔 채 그들의 재산을 도둑질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도둑 ‘J’가 되어 살아가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한편 아버지 성일(김정태)의 죽음에 의문을 품었던 소주(서주현)는 정의감 넘치는 경찰이 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음주 단속 중 검사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원리 원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불이익을 안긴 그에게 무릎 꿇지 않는 당당한 ‘걸크러시’로 시원한 ‘사이다’ 캐릭터 등장을 예고했다.

사법연수원생으로 등장했던 준희(김지훈)는 어엿한 검사가 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 역시 정의감 넘치는 검사로 부패를 저지른 정치인을 한치의 예외도 없이 수사하려는 강직한 캐릭터로 등장했으며, 불의에 굴하지 않는 소주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하며 향후 두 사람의 관계에도 호기심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도둑놈’이 된 ‘돌목’과 이를 잡는 경찰과 검사가 된 ‘소주’와 ‘준희’가 어떠한 방식으로 서로와 재회하게 될 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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