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화제성도 입소문도 동시에 잡았다.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 출연 중인 배우 지창욱 이야기다.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이영, 연출 박선호)는 첫 회 시청률 6.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했다. 불리한 시작이었다. MBC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와 함께 시작해 이미 고정 시청자층을 보유하고 있던 KBS2 ‘추리의 여왕’과 맞붙었다. 결과는 수목극 꼴찌였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지난 7일 방송된 18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9.8%을 기록해 10% 진입이 목전이다.
이러한 입소문의 원동력은 팔 할이 지창욱이다. 지창욱은 ‘수상한 파트너’에서 노지욱 검사 역으로 주연을 맡았다. 노지욱은 남부러울 것 없던 검사였지만 은봉희(남지현)를 만나 검사직을 내려놓고 변호사가 되는 인물이다. 은봉희를 만나 자신의 인생이 꼬였음에도 불구하고 은봉희에게 서서히 스며들며 ‘츤데레’ 로맨스를 보여준다.
지창욱은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작인 이 드라마에서 데뷔 이후 10년 동안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로맨스물에서 가장 중요한 감정선을 섬세하면서도 설득력있게 보여주며, 은봉희를 지켜야 할 때는 거침 없는 액션을 보여준다. 로맨스를 표방하지만 스릴러와 액션 등 다양한 연기를 펼쳐야 하는 ‘수상한 파트너’가 지창욱에게 꼭 맞는 옷 같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수상한 파트너’는 대본도 입체적이지만, 입체적인 대본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것은 오로지 배우에게 달렸다. 지창욱은 10년 간 예리한 관찰과 습득을 통해 만들어 온 자신만의 연기 노하우로 노지욱으로 분했으며, 그런 노지욱에게 시청자들은 매회 몰입된다.
극을 흥미롭게 이끌어가는 지창욱의 이러한 힘은 TV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도 입증됐다. 지난 5월 29일 온라인 TV화제성 분석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수상한 파트너’의 지창욱이 TV출연자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지창욱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시청률 또한 6.8%(9회)에서 8.3%(10회)로 뛰어올랐던 시점이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지창욱은 부드러움과 카리스마가 한 얼굴에 공존하는 배우”라고 평했다. 이어 “다양한 가능성을 품었을 뿐만 아니라, 잘 활용하며 자신의 매력을 스스로 극대화할 줄 아는 대기만성형”이라고 덧붙였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이영, 연출 박선호)는 첫 회 시청률 6.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했다. 불리한 시작이었다. MBC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와 함께 시작해 이미 고정 시청자층을 보유하고 있던 KBS2 ‘추리의 여왕’과 맞붙었다. 결과는 수목극 꼴찌였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지난 7일 방송된 18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9.8%을 기록해 10% 진입이 목전이다.
이러한 입소문의 원동력은 팔 할이 지창욱이다. 지창욱은 ‘수상한 파트너’에서 노지욱 검사 역으로 주연을 맡았다. 노지욱은 남부러울 것 없던 검사였지만 은봉희(남지현)를 만나 검사직을 내려놓고 변호사가 되는 인물이다. 은봉희를 만나 자신의 인생이 꼬였음에도 불구하고 은봉희에게 서서히 스며들며 ‘츤데레’ 로맨스를 보여준다.
지창욱은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작인 이 드라마에서 데뷔 이후 10년 동안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로맨스물에서 가장 중요한 감정선을 섬세하면서도 설득력있게 보여주며, 은봉희를 지켜야 할 때는 거침 없는 액션을 보여준다. 로맨스를 표방하지만 스릴러와 액션 등 다양한 연기를 펼쳐야 하는 ‘수상한 파트너’가 지창욱에게 꼭 맞는 옷 같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수상한 파트너’는 대본도 입체적이지만, 입체적인 대본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것은 오로지 배우에게 달렸다. 지창욱은 10년 간 예리한 관찰과 습득을 통해 만들어 온 자신만의 연기 노하우로 노지욱으로 분했으며, 그런 노지욱에게 시청자들은 매회 몰입된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지창욱은 부드러움과 카리스마가 한 얼굴에 공존하는 배우”라고 평했다. 이어 “다양한 가능성을 품었을 뿐만 아니라, 잘 활용하며 자신의 매력을 스스로 극대화할 줄 아는 대기만성형”이라고 덧붙였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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