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지드래곤/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지드래곤/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지드래곤은 지난 10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솔로 월드투어 ‘ACT Ⅲ,M.O.T.T.E’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2009년과 2013년에 이어 3번째로 열린 이 날 솔로 콘서트에는 빅뱅의 리더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지난 8년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 히트곡의 향연

빅뱅 히트곡 아닌 솔로 지드래곤의 히트곡만으로도 꽉 찬 150분이었다. 이날 지드래곤은 솔로 1집 ‘하트 브레이커(Heartbreaker)’의 수록곡들부터 지난 8일 발매한 새 앨범 ‘권지용’에 담긴 신곡들까지 차례대로 세트 리스트를 채웠다.

첫 곡은 ‘하트 브레이커’, 솔로 지드래곤의 시작을 알렸던 노래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드래곤은 1집 수록곡 ‘브리드(BREATHE)’, ‘소년이여’, ‘벗 아이 러브 유(BUT I LOVE YOU)’ 등을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다. 그리고 지드래곤은 두 번째 솔로 음반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수록곡들과 2013년 발표한 정규 2집 ‘쿠데타(Coup D’etat)’의 히트곡들을 쏟아내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보여줬다.

씨엘, 아이유/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씨엘, 아이유/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씨엘-아이유, 제 몫 다한 게스트

씨엘이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씨엘과 지드래곤은 더 리더스(The Leaders)’ 무대를 함께 꾸몄다. 두 사람은 카리스마 넘치는 래핑을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고, 마지막에는 서로 포옹을 나누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씨엘은 단 한 곡이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으며 무대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씨엘의 무대가 지나간 후 지드래곤은 혼자서 두 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이윽고 두 번째 게스트 아이유가 등장했고, 아이유와 지드래곤은 최근 함께 작업했던 ‘팔레트(PALETTE)’를 무대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무대 후 두 사람은 짧은 토크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미씽유(MISSING YOU)’로 다시 한 번 듀엣 무대를 꾸몄다.

지드래곤 콘서트/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지드래곤 콘서트/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신곡 무대 최초 공개

지드래곤은 공연 막바지에 지난 8일 발매된 자신의 신보 ‘권지용’의 수록곡들을 최초로 공개했다. ‘수퍼스타(SUPERSTAR)’로 시작된 신곡 무대는 ‘인트로. 권지용(Middle Fingers-Up)’ ‘개소리(BULLSHOT)’ ‘아웃트로 신곡(Dicina Commedia)’로 이어졌다.

지드래곤은 “며칠 전, 앨범이 나왔는데 많은 곳에서 1위를 했다고 들었다. 사실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었는데 좋은 소식을 들어서 너무 좋았고, 여러분들 덕분에 이렇게 공연도 열게 됐다”며 새 앨범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무제(無題)’를 끝으로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지드래곤은 서울 이후 아시아 3개 도시(마카오, 싱가포르, 방콕), 북미 8개 도시(시애틀, 산호세, 로스엔젤레스, 휴스턴, 시카고, 마이애미, 뉴욕, 토론토), 오세아니아 4개 도시(시즈니, 브리즈번, 멜버른, 오클랜드), 일본 3개 도시(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돔 투어 등 총 19개 도시에서 솔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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