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JTBC ‘맨투맨’ 방송 캡쳐
/사진=JTBC ‘맨투맨’ 방송 캡쳐
강렬한 첫 등장으로 시선몰이를 했던 박해진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해진은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에서 천의 얼굴을 지닌 국정원 고스트 요원 김설우 역을 맡았다. 김설우는 임무 완수율 100%의 절대 흔적을 남기지 않는 최정예 요원임과 동시에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

첫 회부터 그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감옥 탈출 신을 완성시킨데 이어 칼 같으면서도 때로는 틈을 보이는 박성웅의 경호원으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0일 종영한 마지막회에서 역시 박해진의 활약은 계속됐다. ‘악의 축’인 연정훈과 강신일을 제거하고 김민정과의 사랑, 그리고 박성웅과의 의리를 이어나간 것. 뿐만 아니라 고스트 요원으로서의 행보도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신부로, 또 대학생으로 변신한 모습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처럼 ‘맨투맨’ 곳곳에서는 박해진의 팔색조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김민정과의 러브라인에서는 박해진만의 달달함과 부드러움을, 박성웅과의 브로맨스에서는 특유의 코믹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국정원의 고스트요원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때면 카리스마 그 자체였다.

그런 만큼 ‘맨투맨’은 박해진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품이기도 하다.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코믹한 표정과 한층 가벼워진 연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

박해진 역시 최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지인들이 ‘맨투맨’을 보고 실제 제 모습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신다. 김설우에 박해진을 입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맨투맨’ 속 김설우는 그 어느 때보다 박해진과의 싱크로율이 높은 캐릭터를 자랑했다. 물론 국내외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지난 6일 중국 웨이보에서 ‘맨투맨’이 누적 검색 3억 2천만 뷰를 넘어선 것. 정식 서비스가 되지 않음에도 현재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 중 압도적인 수치로 기록을 경신하며 또 한 번 ‘박해진 효과’를 입증시켰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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