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밴드 소란과 시인 하상욱이 6월의 어느 초여름날, 유쾌하고 완벽한 하루를 선물했다.
소란과 하상욱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7층 하늘정원에서 열린 ‘한경텐아시아·루프탑 스페셜티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해 관객들과 가까이서 호흡했다. 하상욱이 먼저 맛깔나는 토크로, 소란은 감미로운 라이브 음악으로 콘서트를 완성했다. 관객들은 커피 한 잔과 함께 이들이 준비한 토크와 공연을 즐겼다.
날은 유쾌한 토크 콘서트를 즐기기 적당한 정도로 화창했다. 사회를 맡은 개그맨 황영진의 소개로 루프탑에 들어선 하상욱은 “올여름은 콜드브루”라고 인사를 건넸다. 예상치 못한 인사에 관객들이 웃음짓자 하상욱은 “조인성씨가 광고에서 이렇게 말하시던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상욱은 “오늘은 커피 마시면서 얘기하는 날이니 그에 잘 어울리는 주제를 들고 왔다”며 자연스럽게 운을 뗐다. 그는 “살다 보니 사람들은 커피파, 알콜파로 나뉘는 것 같다. 알콜파는 친해지는 과정을 단축하고 싶은 사람들이다. 나는 반대로 친해지는 기간이 되게 오래 걸리는 커피파다. 나이가 들수록 친해지는 과정이 짧아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들더라”라며 자신이 그간 느꼈던 고민과 두려움을 관객과 나눴다.
하상욱은 이어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못친소 페스티벌’ 출연 섭외 비하인드부터 녹화장에서 있었던 일, 출연 후 그가 느낀 감회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 ‘무한도전’ 작가에게서 연락이 왔을 때 ‘못친소’ 섭외인 줄 알고 저는 그 취지에 맞지 않는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작가가 “이번엔 못생긴 것처럼 보이지만 되게 매력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고, 하상욱은 “그것도 아닌 것 같았지만 ‘망해도 상관없어’라는 결심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휴가처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못친소 페스티벌’ 녹화에 참여했던 이야기, 그 이후의 그의 근황, 커피와 꿈에 대한 그의 개인적인 생각 등을 전했다. 그는 “가끔식은 자기 자신을 차갑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로는 어떤 기회가 잘못 느낀 핸드폰 진동처럼 맞지 않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색다른 의견으로 생각해볼 거리를 제시했다. 토크가 끝나갈 무렵 하상욱은 소란의 노래로 관객들의 떼창을 유도하며 다시 한번 분위기를 돋군 후 무대를 내려갔다.
이윽고 소란의 고영배가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반갑게 맞았다. 소란은 ‘나만 알고 싶다’를 첫 노래로 선택했다. 관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물결을 만들며 소란의 노래를 즐겼다.
무대를 마친 뒤 소란은 근황을 전했다. 멤버들은 인사를 전하며 지난 9일 공개한 소란의 신곡 ‘퍼펙트 데이(Perfect Day)’를 함께 소개했다. 이태욱은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께 완벽한 하루를 선사해드리고 싶어 쓴 곡”이라고 말했고, 고영배는 “포털 아니면 또 네이버 아니겠나”라며 “네이버 뮤지션리그에 가면 ‘퍼펙트 데이’ 스트리밍과 다운로드가 모두 무료다”라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소란이 들려준 두 번째 곡은 ‘너를 공부해’였다. 고영배는 본격적으로 노래를 시작하기 전 멤버들에게 “분위기가 너무 좋다. 우리 잘하자”라며 깨알같은 응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방금 전까지 소란과 ‘내 마음을 맞춰봐’ 이벤트로 흥이 한껏 달궈졌음에도 불구하고 소란이 감미롭게 곡을 연주하기 시작하자 관객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소란이 전하는 달콤함으로 빠져들었다. 관객들은 ‘눈 뜨자마자 잠들 때까지 / 하루종일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 부터 열까지 / 너만 생각나면 대단한 거잖아 / 근데 그걸 내가 해”라는 가사를 자연스럽게 따라부르며 소란의 노래를 즐겼다.
소란은 관객들에게 사인 CD를 선물해주는 ‘내 마음을 맞춰봐’ 이벤트로 관객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벤트는 말그대로 소란 멤버들의 속마음을 맞추는 이벤트다. 이 이벤트에서 고영배는 최근 참여한 MBC 예능 프로그램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참여한 지 얼마 안 돼서 열심히 해야 되는 상황이지만 제가 많이 못 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소란은 원래 예정에 없었던 ‘퍼펙트 데이’를 공개했다. 연주를 마치고 나서는 ‘모든 날이 좋았다’ 이벤트가 펼쳐졌다. 관객들과 소란이 각자 좋았던 날을 함께 소개하며 공유하는 이벤트였다. 관객들은 각자의 특별한 사연을 포스트잇에 빼곡히 적어 이벤트에 동참했고, 고영배는 사연을 하나하나 읽으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고영배의 재치는 이날 콘서트의 마지막까지 빛을 발했다. 고영배는 황영진에게 ‘루프탑’ 삼행시를 요청해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자신이 직접 ‘루프탑’으로 삼행지를 지어 다시 한번 큰 웃음을 유발했다. 고영배는 “‘루’돌프 사슴코는 ‘푸’르딩딩 사슴코 ‘탑’이 되어 돌아왔네”라고 삼행지를 지었고, “가수가 이 정도면 진짜 잘하는 거지”라고 자평하며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다음 소란이 선택한 곡은 ‘너를 보네(Feat. 권정열 of 10cm)였다. 관객들은 ‘같이 영화보고 싶다 진짜’를 자연스럽게 따라부르며 화답했다. 곡 후반부에 고영배가 ‘너만’을 애드리브로 연주 없이 부르자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곡을 마친 후엔 소란 멤버들이 직접 숫자를 뽑으면서 관객들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소란 멤버들은 각자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고영배는 “이 낮에 멋진 공간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반가웠고 ‘퍼펙트 데이’ 사랑해달라”라고 말했다. 서면호는 “너무 반가웠다. 앞으로도 소란의 여러 공연 많이 찾아와달라”고 전했다. 이태욱은 “경치 좋고 시원하고 좋은 곳에서 공연 하니 좋았다. 앞으로 있을 소란의 여름 콘서트도 많이 찾아와달라”고 인사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소란과 하상욱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7층 하늘정원에서 열린 ‘한경텐아시아·루프탑 스페셜티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해 관객들과 가까이서 호흡했다. 하상욱이 먼저 맛깔나는 토크로, 소란은 감미로운 라이브 음악으로 콘서트를 완성했다. 관객들은 커피 한 잔과 함께 이들이 준비한 토크와 공연을 즐겼다.
날은 유쾌한 토크 콘서트를 즐기기 적당한 정도로 화창했다. 사회를 맡은 개그맨 황영진의 소개로 루프탑에 들어선 하상욱은 “올여름은 콜드브루”라고 인사를 건넸다. 예상치 못한 인사에 관객들이 웃음짓자 하상욱은 “조인성씨가 광고에서 이렇게 말하시던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상욱은 이어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못친소 페스티벌’ 출연 섭외 비하인드부터 녹화장에서 있었던 일, 출연 후 그가 느낀 감회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 ‘무한도전’ 작가에게서 연락이 왔을 때 ‘못친소’ 섭외인 줄 알고 저는 그 취지에 맞지 않는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작가가 “이번엔 못생긴 것처럼 보이지만 되게 매력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고, 하상욱은 “그것도 아닌 것 같았지만 ‘망해도 상관없어’라는 결심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휴가처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못친소 페스티벌’ 녹화에 참여했던 이야기, 그 이후의 그의 근황, 커피와 꿈에 대한 그의 개인적인 생각 등을 전했다. 그는 “가끔식은 자기 자신을 차갑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로는 어떤 기회가 잘못 느낀 핸드폰 진동처럼 맞지 않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색다른 의견으로 생각해볼 거리를 제시했다. 토크가 끝나갈 무렵 하상욱은 소란의 노래로 관객들의 떼창을 유도하며 다시 한번 분위기를 돋군 후 무대를 내려갔다.
무대를 마친 뒤 소란은 근황을 전했다. 멤버들은 인사를 전하며 지난 9일 공개한 소란의 신곡 ‘퍼펙트 데이(Perfect Day)’를 함께 소개했다. 이태욱은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께 완벽한 하루를 선사해드리고 싶어 쓴 곡”이라고 말했고, 고영배는 “포털 아니면 또 네이버 아니겠나”라며 “네이버 뮤지션리그에 가면 ‘퍼펙트 데이’ 스트리밍과 다운로드가 모두 무료다”라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소란이 들려준 두 번째 곡은 ‘너를 공부해’였다. 고영배는 본격적으로 노래를 시작하기 전 멤버들에게 “분위기가 너무 좋다. 우리 잘하자”라며 깨알같은 응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방금 전까지 소란과 ‘내 마음을 맞춰봐’ 이벤트로 흥이 한껏 달궈졌음에도 불구하고 소란이 감미롭게 곡을 연주하기 시작하자 관객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소란이 전하는 달콤함으로 빠져들었다. 관객들은 ‘눈 뜨자마자 잠들 때까지 / 하루종일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 부터 열까지 / 너만 생각나면 대단한 거잖아 / 근데 그걸 내가 해”라는 가사를 자연스럽게 따라부르며 소란의 노래를 즐겼다.
소란은 관객들에게 사인 CD를 선물해주는 ‘내 마음을 맞춰봐’ 이벤트로 관객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벤트는 말그대로 소란 멤버들의 속마음을 맞추는 이벤트다. 이 이벤트에서 고영배는 최근 참여한 MBC 예능 프로그램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참여한 지 얼마 안 돼서 열심히 해야 되는 상황이지만 제가 많이 못 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소란은 원래 예정에 없었던 ‘퍼펙트 데이’를 공개했다. 연주를 마치고 나서는 ‘모든 날이 좋았다’ 이벤트가 펼쳐졌다. 관객들과 소란이 각자 좋았던 날을 함께 소개하며 공유하는 이벤트였다. 관객들은 각자의 특별한 사연을 포스트잇에 빼곡히 적어 이벤트에 동참했고, 고영배는 사연을 하나하나 읽으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그 다음 소란이 선택한 곡은 ‘너를 보네(Feat. 권정열 of 10cm)였다. 관객들은 ‘같이 영화보고 싶다 진짜’를 자연스럽게 따라부르며 화답했다. 곡 후반부에 고영배가 ‘너만’을 애드리브로 연주 없이 부르자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곡을 마친 후엔 소란 멤버들이 직접 숫자를 뽑으면서 관객들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소란 멤버들은 각자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고영배는 “이 낮에 멋진 공간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반가웠고 ‘퍼펙트 데이’ 사랑해달라”라고 말했다. 서면호는 “너무 반가웠다. 앞으로도 소란의 여러 공연 많이 찾아와달라”고 전했다. 이태욱은 “경치 좋고 시원하고 좋은 곳에서 공연 하니 좋았다. 앞으로 있을 소란의 여름 콘서트도 많이 찾아와달라”고 인사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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