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V라이브 / 사진=방송 캡처
V라이브 / 사진=방송 캡처
이준익 감독이 비와이와 함께 ‘박열’ 뮤직비디오 작업을 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9일 V라이브에는 영화 ‘박열’의 주역들이 출연했다. 이제훈·최희서·권율이 이준익 감독과 비와이를 만났다. 비와이는 이준익 감독과 함께 극의 뮤직비디오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극은 약 90년 전의 얘기다. 당시 박열이 22살이다. 젊은 친구들이 부당한 권력에 대항해 자신의 얘기를 하는 정신과 2017년 래퍼들이 자신의 가치를 정면으로 쏟아내는 게 닮았다고 생각했다”라며 비와이와의 컬래버레이션 이유를 설명했다.

비와이는 “영화를 봤다. 역사지만 내가 현재 가진 방향성과 맞았다. 엄청난 감흥과 영감을 받아 바로 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촬영을 마친 후 비와이가 나에게 (노래의) 제목을 지으라고 했다. 처음에 ‘역사 흐름 가운데 나’라고 말했는데 표정이 별로더라. 이후에 ‘나답게’라는 제목을 말했는데 ‘나쁘진 않네요’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흔적’이라는 제목을 말했더니 그제야 비와이가 좋다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다. 오는 28일 개봉.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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