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그럼에도 소년들은 빛났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의 이야기다. 악마의 편집, 통편집, 무분별한 루머 유포와 악성댓글, 과열된 팬덤 경쟁 등 현 방송 및 가요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이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극단적으로 드러났다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 같은 논란들도 막을 수 없었던 것, 아이돌 데뷔를 향한 연습생들의 꿈이다.
◆ 다시 찾은 기회
‘프로듀스101’ 시즌2에는 시즌1 대비 많은 연습생들이 데뷔 이력을 갖고 참가했다. 뉴이스트, 탑독, JJCC, 핫샷, MAS0094 등의 멤버 일부가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프로듀스101’ 시즌2에 도전장을 냈다. 또 ‘슈퍼스타K’로 유명세를 탄 연습생 장문복도 참가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방송 전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불공정한 경쟁”이라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들이 타 연습생들에 비해 인지도가 높고, 이것이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재데뷔 연습생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프로그램에 임했다. 뉴이스트로 데뷔했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강동호, 김종현, 최민기, 황민현은 9회까지 전원이 생존했다. 매 경연 누구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는 모습들이 방송에 비춰지며 오히려 뉴이스트 활동 때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핫샷으로 데뷔했던 아더앤에이블 소속 하성운, 노태현 역시 방송을 통해 각각 자신의 보컬과 춤 실력을 제대로 알려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해 데뷔했던 MAS0094 멤버였던 RBW 소속 손동명은 엉뚱하고 해맑은 성격으로 ‘짱구’라는 별명을 얻으며 사랑받기도 했다. 안준영 PD는 앞서 “1년에 50여개, 많게는 6~70여개 아이돌 그룹이 나오는데 살아남기가 힘들다”고 현실을 꼬집으며 “그 아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줘야한다”는 소신을 밝힌 바, 소년들의 재발견은 ‘프로듀스101’ 시즌2가 거둔 큰 성과 중 하나다.
◆ ‘흙수저’의 반전
이른바 ‘흙수저’의 반전도 있다. 대형기획사에 비해 주목받기 어려운 중소기획사 소속 연습생, 혹은 개인 연습생들이 역량을 발휘했다. 현재 상위권을 차지, 실력을 뽐내고 있는 김재환은 소속사 없이 개인 연습생 자격으로 참가했다. 또 방송 초반부터 꾸준히 실력 상승을 보이고 있는 김사무엘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이 외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진영(C9엔터테인먼트), 주학년(크래커엔터테인먼트) 등도 중소기획사에 소속됐다.
뿐만 아니라 힘엔터테인먼트 소속 박성우, 투에이블컴퍼니 소속 주원탁, STL엔터테인먼트 소속 최준영 등, 아쉽게 탈락한 중소기획사 소속 연습생들도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팬미팅을 개최하거나 SNS 라이브 영상을 진행하는 등 여느 아이돌 못지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다시 찾은 기회
그러나 재데뷔 연습생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프로그램에 임했다. 뉴이스트로 데뷔했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강동호, 김종현, 최민기, 황민현은 9회까지 전원이 생존했다. 매 경연 누구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는 모습들이 방송에 비춰지며 오히려 뉴이스트 활동 때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핫샷으로 데뷔했던 아더앤에이블 소속 하성운, 노태현 역시 방송을 통해 각각 자신의 보컬과 춤 실력을 제대로 알려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해 데뷔했던 MAS0094 멤버였던 RBW 소속 손동명은 엉뚱하고 해맑은 성격으로 ‘짱구’라는 별명을 얻으며 사랑받기도 했다. 안준영 PD는 앞서 “1년에 50여개, 많게는 6~70여개 아이돌 그룹이 나오는데 살아남기가 힘들다”고 현실을 꼬집으며 “그 아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줘야한다”는 소신을 밝힌 바, 소년들의 재발견은 ‘프로듀스101’ 시즌2가 거둔 큰 성과 중 하나다.
◆ ‘흙수저’의 반전
뿐만 아니라 힘엔터테인먼트 소속 박성우, 투에이블컴퍼니 소속 주원탁, STL엔터테인먼트 소속 최준영 등, 아쉽게 탈락한 중소기획사 소속 연습생들도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팬미팅을 개최하거나 SNS 라이브 영상을 진행하는 등 여느 아이돌 못지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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