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김보미 : 오랜만에 드라마를 들어가서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다. 그런데 이창민 PD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즐겁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6년 전부터 이 PD님과 인연이 있었는데, 스케줄이 안 맞아서 지금에서야 하게 됐다. 좋은 PD님과 선배들이 함께한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10. 이창민 PD와 어떤 인연인가?
김보미 : 예전 ‘내 딸 꽃님이’라는 일일드라마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세트 촬영이었는데, 그 때 당시 조연출이던 이창민 PD님이 오셔서 ‘너 이렇게 연기하면 안 돼. 이렇게 해야 너 얼굴이 잘 보여’라면서 세트 촬영 노하우를 알려주셨다. 그러면서 ‘기회 되면 언제 작품 한 번 하자’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작품이 엇갈리고, 중국에 가 있고 그래서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가 이번 ‘맨투맨’ 오디션장에서 만난 거다. 그리고서도 3차 오디션까지 보고 ‘맨투맨’에 출연하게 됐다.
10.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김보미 : 정말 많이 떨었다. 그런데 제일 많이 만나는 (김)민정 언니가 친구 역할이니까 먼저 다가와줬다. ‘보미야 이렇게 하면 어때?’ ‘우리는 친구잖아’ 라면서 든든하게 많이 도와주셨다. 그리고 박성웅 선배님도 너무 재밌었고, (박)해진 오빠는 이번이 같이 하는 세 번째 작품이라서 더 친해질 수 있었다.
10. 극중 송이는 정말 현실친구 같더라. 조언 하나하나가 공감 가던데.
김보미 : 테이크를 되게 많이 갔다. 처음에는 현실친구처럼 약간 센 느낌이 안 났다. 그런데 감독님과 민정언니가 도와줘서 갈 수 있었다. 특히 촬영 전에 송이 캐릭터와 비슷한 지인을 찾아가 많이 묻고, 또 도움을 받아서 그나마 송이에 잘 이입할 수 있었다.
10.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색깔 있는 작품에 참여를 많이 했더라.
김보미 : 작품을 할 때마다 이슈가 많이 됐던 것 같다. ‘별 그대’도 그렇고, ‘구가의 서’도 너무 좋아해주시고. 제가 지금까지 했던 것 중에 안 된 것도 있겠지만 이상하게도 제가 참여하는 작품마다 이슈가 잘 되더라. 그래서 PD님들도 ‘너랑 하면 잘되냐?’라고 하면서 좋아해주신다. 연기를 정말 잘하는 건 아닌데, 운이 참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또 좋은 선배들을 만나게 됐으니까.
10. ‘써니’ 이후로 한동안 브라운관 활동이 활발했다. 영화에 대한 갈증은 없나?
김보미 : 영화 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영화계가 남자 분들이 주를 이루는 영화가 많지 않나. 시사회를 가더라도 여자 분들이 나오는 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제가 중고신인이라서 더 자리가 없는 것 같다. 지금 계속해서 알아보고 있는데, 단편영화도 한 번 해보고 싶다. 그런데 마침 최근에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제안이 와서 연극에 열심히 매진하고 있다.
10. 생애 첫 연극, 부담감이 컸을 터.
김보미 : 처음에 되게 많이 울었다. 카메라 연기를 하다가 무대 연기를 하려니까 힘들었다. 소리도 커야 되고 행동도 커야하니까. 그래서 집에서 하루 종일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하니까 조금은 나아졌다. 그런데 제가 사람 복이 참 많은 게 연출님과 함께 하는 동료배우들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10. 드라마에 이어 연극까지, 배우로서 본격적인 흐름을 탄 것 같다.
김보미 : 그동안 작품끼리 겹치는 경우가 절대 없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겹쳐봤는데 이 느낌이 되게 좋더라. 뭔가를 빨리 해야 되고 이 캐릭터, 저 캐릭터 해나가는 게 너무 좋다. 곧 JTBC 웹드라마 ‘어쩌다 18’도 하게 됐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점점 배우로서 자심간이 생기는 것 같다. 쉬다가 작품에 들어가면 불안한 마음이 드는데 이제는 자신감이 생겨서 오디션을 보러가도 당당해지더라. 그 느낌이 좋다.
10.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김보미 : 올해는 정말 새로운 일,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기점으로 더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저는 스타를 꿈꾸지 않는다. 꾸준히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간혹 가다 ‘써니’ 친구들이 잘 되고 있어서 ‘속상하지 않냐’고 묻는데 저는 정말 기분이 좋고, 축하한다. 저 역시 꾸준히 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속담처럼 그 역시 그랬다. 작지만 야무졌다. 무심한 듯 털털해보여도 연기에 대한 열정과 욕심만큼은 대단했다. 작품 속에서도 그런 모습이 반영됐다. 그는 늘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고, 매 작품이 대박을 터트리며 스스로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배우 김보미의 이야기다.10. JTBC ‘맨투맨’ 종영을 앞두고 있다. 소감은?
그의 대표작은 영화 ‘써니’다. 이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코디로, ‘어셈블리’ 속 송윤아의 비서로, 그리고 현재 방송중인 ‘맨투맨’에서는 김민정의 절친으로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이제는 ‘주인공 옆에 걔’가 아닌 ‘배우 김보미’만의 매력과 캐틱터를 보여주기 위해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김보미 : 오랜만에 드라마를 들어가서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다. 그런데 이창민 PD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즐겁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6년 전부터 이 PD님과 인연이 있었는데, 스케줄이 안 맞아서 지금에서야 하게 됐다. 좋은 PD님과 선배들이 함께한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10. 이창민 PD와 어떤 인연인가?
김보미 : 예전 ‘내 딸 꽃님이’라는 일일드라마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세트 촬영이었는데, 그 때 당시 조연출이던 이창민 PD님이 오셔서 ‘너 이렇게 연기하면 안 돼. 이렇게 해야 너 얼굴이 잘 보여’라면서 세트 촬영 노하우를 알려주셨다. 그러면서 ‘기회 되면 언제 작품 한 번 하자’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작품이 엇갈리고, 중국에 가 있고 그래서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가 이번 ‘맨투맨’ 오디션장에서 만난 거다. 그리고서도 3차 오디션까지 보고 ‘맨투맨’에 출연하게 됐다.
10.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김보미 : 정말 많이 떨었다. 그런데 제일 많이 만나는 (김)민정 언니가 친구 역할이니까 먼저 다가와줬다. ‘보미야 이렇게 하면 어때?’ ‘우리는 친구잖아’ 라면서 든든하게 많이 도와주셨다. 그리고 박성웅 선배님도 너무 재밌었고, (박)해진 오빠는 이번이 같이 하는 세 번째 작품이라서 더 친해질 수 있었다.
10. 극중 송이는 정말 현실친구 같더라. 조언 하나하나가 공감 가던데.
김보미 : 테이크를 되게 많이 갔다. 처음에는 현실친구처럼 약간 센 느낌이 안 났다. 그런데 감독님과 민정언니가 도와줘서 갈 수 있었다. 특히 촬영 전에 송이 캐릭터와 비슷한 지인을 찾아가 많이 묻고, 또 도움을 받아서 그나마 송이에 잘 이입할 수 있었다.
김보미 : 작품을 할 때마다 이슈가 많이 됐던 것 같다. ‘별 그대’도 그렇고, ‘구가의 서’도 너무 좋아해주시고. 제가 지금까지 했던 것 중에 안 된 것도 있겠지만 이상하게도 제가 참여하는 작품마다 이슈가 잘 되더라. 그래서 PD님들도 ‘너랑 하면 잘되냐?’라고 하면서 좋아해주신다. 연기를 정말 잘하는 건 아닌데, 운이 참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또 좋은 선배들을 만나게 됐으니까.
10. ‘써니’ 이후로 한동안 브라운관 활동이 활발했다. 영화에 대한 갈증은 없나?
김보미 : 영화 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영화계가 남자 분들이 주를 이루는 영화가 많지 않나. 시사회를 가더라도 여자 분들이 나오는 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제가 중고신인이라서 더 자리가 없는 것 같다. 지금 계속해서 알아보고 있는데, 단편영화도 한 번 해보고 싶다. 그런데 마침 최근에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제안이 와서 연극에 열심히 매진하고 있다.
10. 생애 첫 연극, 부담감이 컸을 터.
김보미 : 처음에 되게 많이 울었다. 카메라 연기를 하다가 무대 연기를 하려니까 힘들었다. 소리도 커야 되고 행동도 커야하니까. 그래서 집에서 하루 종일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하니까 조금은 나아졌다. 그런데 제가 사람 복이 참 많은 게 연출님과 함께 하는 동료배우들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10. 드라마에 이어 연극까지, 배우로서 본격적인 흐름을 탄 것 같다.
김보미 : 그동안 작품끼리 겹치는 경우가 절대 없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겹쳐봤는데 이 느낌이 되게 좋더라. 뭔가를 빨리 해야 되고 이 캐릭터, 저 캐릭터 해나가는 게 너무 좋다. 곧 JTBC 웹드라마 ‘어쩌다 18’도 하게 됐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점점 배우로서 자심간이 생기는 것 같다. 쉬다가 작품에 들어가면 불안한 마음이 드는데 이제는 자신감이 생겨서 오디션을 보러가도 당당해지더라. 그 느낌이 좋다.
10.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김보미 : 올해는 정말 새로운 일,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기점으로 더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저는 스타를 꿈꾸지 않는다. 꾸준히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간혹 가다 ‘써니’ 친구들이 잘 되고 있어서 ‘속상하지 않냐’고 묻는데 저는 정말 기분이 좋고, 축하한다. 저 역시 꾸준히 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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