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백년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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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은 한마디로 중장년층이 즐겨보는 예능 프로다. 아이돌이나 톱스타들이 나오는 것도 아닌, 오로지 사위와 장모만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년손님’은 오랜 시간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4년간 높은 인기를 끌어온 ‘백년손님’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 김원희, ‘백년손님’의 기둥

/사진=SBS ‘백년손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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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는 ‘백년손님’의 기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프로그램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헤이헤이헤이’ ‘놀러와’ ‘맞수다’ ‘만물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인 진행 솜씨를 입증한 김원희는 ‘백년손님’에서도 능력이 여과 없이 발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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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원희는 여느 방송인 못지않은 입담과 기혼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으로 ‘백년손님’ MC에 안성맞춤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백년손님’ 민의식 PD는 김원희에 대해 “김원희 씨의 꾸준한 모습과 성실성이 ‘백년손님’ 장수 MC 비결이었던 것 같다. 결혼한 여자 연예인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얘기해주시다보니까 더 큰 공감대가 형성됐다. 우리 프로그램의 기둥이다”라고 말했다.

◆ 후포리의 후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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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백년손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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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 하면 많은 이들이 후포리의 후타삼을 떠올리지 않을까. 후타삼은 의사 남재현의 장모를 포함한 두 할머니들을 칭하는 말로, 후포리의 타짜 상인방이라는 뜻이다. 세 할머니가 함께 화투 치는 모습이 유독 방송에 자주 나와 ‘후타삼’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것.

세 할머니는 ‘백년손님’의 신스틸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활약을 펼쳤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솔직함과 엉뚱함, 그리고 꾸밈없이 망가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후포리에 관광객이 많아졌을 정도로, 후타삼의 활약은 컸다.

하지만 지난해 ‘후타삼 넘버원’인 고(故) 최복례 여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 남서방의 장모 역시 건강이 악화되며 지난해 말부터 후포리 이야기는 볼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여전히 후포리의 후타삼을 그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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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PD는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요청 끝에 곧 후포리 스페셜 촬영 분을 방송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굳건한 목요 예능 1위

/사진=SBS ‘백년손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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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의 시청률은 독보적이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3’와 MBC ‘휴먼다큐’가 평균 3~4%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백년손님’은 평균 6~7%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목요 예능의 독보적인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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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백년손님’의 시청층이 중장년층에 그치지 않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연령층을 아우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위와 장모, 그리고 부부의 실생활을 통해서 서로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민 PD는 “앞으로도 많은 분들을 모시고 싶다. 저희 프로그램은 스타와 일반인들의 경계가 없기 때문에 누구든지 언제든 환영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오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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