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밴드 FT아일랜드가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7년 6월 7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밴드 FT아일랜드는 데뷔곡 ‘사랑앓이’로 곧장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FT아일랜드의 존재는 남달랐다. 10대 미소년들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끌던 때, 춤과 노래 대신 폭발적인 가창력과 악기 연주를 뽐내는 밴드그룹의 등장이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사랑앓이’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이홍기의 애절한 보컬이 어우러져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이를 통해 FT아일랜드는 데뷔 55일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 프로그램 1위, 음원차트 8주 1위의 기록을 세웠다. 또 각종 가요 시상식 신인상까지 휩쓸었다.
FT아일랜드 이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씨엔블루, AOA(데뷔 초 밴드로 활동했다), 엔플라잉, 허니스트 등의 밴드그룹을 꾸준히 내놓아 가요계 다양성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FT아일랜드 이후로 다른 소속사에서도 데이식스, MAS0094, 더 이스트라이트 등의 밴드그룹들이 데뷔, FT아일랜드가 그 기반을 마력했다고 볼 수 있다.
데뷔 초 FT아일랜드의 음악이 표방했던 바는 ‘감성’이다. 으레 밴드에게 기대되는 강렬한 록 사운드에서 벗어나 보다 대중적인 사운드를 지향했다. ‘사랑앓이’ 이후 사랑받은 ‘바래’(2009), ‘사랑사랑사랑’(2010), ‘지독하게’(2012) 등 FT아일랜드의 히트곡들이 이 같은 색깔을 담았다.
때문에 ‘FT아일랜드는 진짜 밴드가 아니다’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국내 음악방송 프로그램 환경 상 밴드 라이브가 어려워 FT아일랜드가 핸드 싱크를 해야만 했던 것도 비난의 이유가 됐다.
이에 FT아일랜드는 2015년 정규 5집 ‘아이 윌(I WILL)’을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파워풀한 하드록 사운드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프레이(Pray)’를 내세우고 대중이 밴드에 기대하는 음악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FT아일랜드가 그간 수많은 국내외 투어 공연을 통해 쌓은 실력과 경험이 뒷받침됐다.
지난해 정규 6집 ‘웨얼스 더 트루스(Where’s the truth?)’ 역시 그랬다. FT아일랜드가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하드록 장르의 ‘테이크 미 나우(Take Me Now)’를 타이틀로 내세워 밴드 FT아일랜드의 정체성을 굳혔다.
그리고 7일 정오,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오버 10 이어스(OVER 10 YEARS)’가 발표된다. FT아일랜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았다는 포부다. 타이틀곡 ‘윈드(WIND)’는 록 발라드 곡으로 이홍기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10년간의 음악 활동으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갖추게 된 밴드 FT아일랜드의 1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할 ‘윈드’에 기대가 모아진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지난 2007년 6월 7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밴드 FT아일랜드는 데뷔곡 ‘사랑앓이’로 곧장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FT아일랜드의 존재는 남달랐다. 10대 미소년들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끌던 때, 춤과 노래 대신 폭발적인 가창력과 악기 연주를 뽐내는 밴드그룹의 등장이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사랑앓이’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이홍기의 애절한 보컬이 어우러져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이를 통해 FT아일랜드는 데뷔 55일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 프로그램 1위, 음원차트 8주 1위의 기록을 세웠다. 또 각종 가요 시상식 신인상까지 휩쓸었다.
데뷔 초 FT아일랜드의 음악이 표방했던 바는 ‘감성’이다. 으레 밴드에게 기대되는 강렬한 록 사운드에서 벗어나 보다 대중적인 사운드를 지향했다. ‘사랑앓이’ 이후 사랑받은 ‘바래’(2009), ‘사랑사랑사랑’(2010), ‘지독하게’(2012) 등 FT아일랜드의 히트곡들이 이 같은 색깔을 담았다.
때문에 ‘FT아일랜드는 진짜 밴드가 아니다’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국내 음악방송 프로그램 환경 상 밴드 라이브가 어려워 FT아일랜드가 핸드 싱크를 해야만 했던 것도 비난의 이유가 됐다.
지난해 정규 6집 ‘웨얼스 더 트루스(Where’s the truth?)’ 역시 그랬다. FT아일랜드가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하드록 장르의 ‘테이크 미 나우(Take Me Now)’를 타이틀로 내세워 밴드 FT아일랜드의 정체성을 굳혔다.
그리고 7일 정오,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오버 10 이어스(OVER 10 YEARS)’가 발표된다. FT아일랜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았다는 포부다. 타이틀곡 ‘윈드(WIND)’는 록 발라드 곡으로 이홍기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10년간의 음악 활동으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갖추게 된 밴드 FT아일랜드의 1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할 ‘윈드’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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