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현재 이범수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하 엄복동)’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출연배우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극의 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한 이범수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한계 없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온에어’ ‘자이언트’ 등을 만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타공인 베테랑 배우지만 제작은 또 다른 도전이었을 터.
“연기는 많이 공부했고 인정을 받으면서 자신감이 생긴 분야죠. 하지만 제작은 부담이 크네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거실을 서성인다니까요.”(웃음)
‘엄복동’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기 위해 시행한 자전거 경주에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자전거 영웅 엄복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런 이야기에 주목한 이유는 뭘까.
“처음에 제가 받은 시나리오는 여느 스포츠영화와 다를 게 없는 자전거 이야기였어요. 극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들어보자는 셀트리온 기업 회장님의 제안에 의열단과 사랑 이야기가 더해졌죠. 사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많기 때문에 또 다시 그런 작품을 제작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어요. 하지만 평범한 자전거 선수의 이야기가 한 민족에게 희망을 주게 된다는 성장기가 매력적이었어요. 촬영을 보면서 그 생각이 더욱 강해졌고요.”
촬영 현장에 대해 얘기하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사실 이범수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거절당하는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배우로서 작품을 고르던 때와 달리 그들에게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 된 것. 그는 “협조가 좋은 곳도 물론 있었지만 냉담한 반응을 받기도 했다. 배우들에게 대본을 보여주지도 않고 소속사 측에서 거절을 하더라. 서운했다”라고 고백했다. 우여곡절 끝에 ‘엄복동’엔 정지훈·강소라가 남녀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 지었다.
“정지훈의 새로움을 발견하고 있어요. 최근에 그에게 ‘네가 예전엔 셀럽처럼 느껴졌는데 모니터 속의 넌 아우라가 있는 배우다’라는 말을 했어요. 강소라 씨 역시 액션·멜로 모든 걸 소화하며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가 크죠.”
이범수는 자신이 제작자로 나선다는 의의보다 셀트리온 기업이 우리나라 영화발전을 위해 힘쓴다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첫 영화가 큰 성과를 이루지 못 한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제작은 멈추지 않을 생각이에요. 대기업이 우리나라의 영화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인재를 양성하고 일거리가 창출되는 현상이 좋아요. 이후 해외 합작이나 세계시장을 무대로 하는 작품들을 제작하고자 해요.”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한 이범수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한계 없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온에어’ ‘자이언트’ 등을 만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타공인 베테랑 배우지만 제작은 또 다른 도전이었을 터.
“연기는 많이 공부했고 인정을 받으면서 자신감이 생긴 분야죠. 하지만 제작은 부담이 크네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거실을 서성인다니까요.”(웃음)
‘엄복동’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기 위해 시행한 자전거 경주에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자전거 영웅 엄복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런 이야기에 주목한 이유는 뭘까.
“처음에 제가 받은 시나리오는 여느 스포츠영화와 다를 게 없는 자전거 이야기였어요. 극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들어보자는 셀트리온 기업 회장님의 제안에 의열단과 사랑 이야기가 더해졌죠. 사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많기 때문에 또 다시 그런 작품을 제작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어요. 하지만 평범한 자전거 선수의 이야기가 한 민족에게 희망을 주게 된다는 성장기가 매력적이었어요. 촬영을 보면서 그 생각이 더욱 강해졌고요.”
촬영 현장에 대해 얘기하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사실 이범수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거절당하는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배우로서 작품을 고르던 때와 달리 그들에게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 된 것. 그는 “협조가 좋은 곳도 물론 있었지만 냉담한 반응을 받기도 했다. 배우들에게 대본을 보여주지도 않고 소속사 측에서 거절을 하더라. 서운했다”라고 고백했다. 우여곡절 끝에 ‘엄복동’엔 정지훈·강소라가 남녀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 지었다.
“정지훈의 새로움을 발견하고 있어요. 최근에 그에게 ‘네가 예전엔 셀럽처럼 느껴졌는데 모니터 속의 넌 아우라가 있는 배우다’라는 말을 했어요. 강소라 씨 역시 액션·멜로 모든 걸 소화하며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가 크죠.”
이범수는 자신이 제작자로 나선다는 의의보다 셀트리온 기업이 우리나라 영화발전을 위해 힘쓴다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첫 영화가 큰 성과를 이루지 못 한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제작은 멈추지 않을 생각이에요. 대기업이 우리나라의 영화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인재를 양성하고 일거리가 창출되는 현상이 좋아요. 이후 해외 합작이나 세계시장을 무대로 하는 작품들을 제작하고자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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