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듀얼’ 양세종
‘듀얼’ 양세종
양세종이 괴물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양세종은 4일 방송된 OCN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 2회에서 압도적인 활약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소름 돋는 1인 2역으로 극단의 연기를 보여준 양세종은 60분 내내 흡인력 높이는 미친존재감으로 단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긴장감을 안겼다.

이날 장득천(정재영)은 딸 장수연(이나연)을 찾기 위해 납치범의 지시대로 움직이다 버스 터미널에서 이성준(양세종)을 발견했다. 납치 당시 목격한 범인과 이성준을 체포하려던 찰나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똑 같은 외모의 이성훈(양세종)을 발견하고 쫓았지만 놓치고 말았다. 검사 최조혜(김정은)는 구급차에 남겨진 범인의 것과 지문이 똑같은 이성준을 범인으로 몰았지만 장득천은 이성준 손의 상처가 칼에 베인 것이라는 말에 자신이 목격한 범인과 동일인물이 아님을 알아챘다. 장득천은 수연을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며 서울 구치소에서 전주로 이감중인 이성준을 탈주시킨 후 강으로 뛰어내리면서 본격적인 사건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듀얼’에서 똑같은 외모의 성준·성훈으로 존재감을 발휘한 양세종은 2회에 본격 등장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서사의 중심에서 극과 극의 1인 2역 열연은 60분을 꽉 채우며 찬사를 받았다. 절절한 눈빛과 차오른 눈물,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성준을 자연스레 녹여냈다면, 사람이 아닌 듯 차가운 아우라와 묵직한 카리스마, 비릿한 웃음으로 이성훈을 그렸다.

특히 짧은 등장만으로 압도적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성훈에 대한 미스터리를 한층 끌어올렸다. 기억을 잃은 채 납치범으로 몰린 이성준의 두려움과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했다면, 이성훈은 섬뜩한 분위기만으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뇌파 검사를 하던 이성준이 자신의 사진을 보고 이성훈의 기억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장면은 폭발적인 양세종의 연기력과 에너지가 압권이었다.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당찬 연기를 보여준 신예의 패기 넘치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정재영과 함께 하는 장면에서도 만만치 않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딸을 잃은 부성애를 절절하게 토해내는 정재영과 억울하고 두려운 감정을 온 몸으로 발산하는 양세종의 에너지가 팽팽하게 부딪치며 불꽃튀는 열연을 만들었다.

한편, 인간복제라는 거대한 비밀에 휘말린 이들과 절대악 연쇄살인마의 목숨을 담보로 한 대결을 담아낼 웰메이드 추격 스릴러 ‘듀얼’은 매주 주말 밤 10시 방송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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