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 / 사진=방송 캡처
‘당신은 너무합니다’ / 사진=방송 캡처
배우 조성현이 카리스마를 뽐냈다.

조성현은 지난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25회에서 재벌가를 뒤집어놓은 파격 선언의 주인공이 되어 냉미남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극중에서 재벌가 차남 박현성 역을 연기하고 있는 그는 이날 아버지 박성환(전광렬)이 어머니 자살 사건에 연관돼 있음을 직감하고 이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다. 아버지를 비롯한 재벌가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는 역할을 안정적으로 소화한 것.

권력다툼이 살벌하게 진행돼온 재벌가에서 자세를 낮추는 게 익숙한 그였지만,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점차 드러나는 만큼 피할 수 없는 아버지와의 대결에 단호한 전면전을 선언한 모습은 현성의 진면목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케 했다.

냉철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조용한 야심가에서 재벌가 후계자 자리를 내던지고 아버지와 ‘맞짱’을 선언한 현성의 드라마틱한 변화는 이날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성환의 혼인신고 강행을 야기하며 재벌가 후계 구조 재편까지 이야기를 확장시켰다.

조성현은 이 같은 대목을 차분하면서도 단단함이 느껴지는 연기로 소화하며 캐릭터에 빛을 발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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