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언니는 살아있다’ / 사진=방송 캡처
‘언니는 살아있다’ / 사진=방송 캡처
‘언니는 살아있다’ 조윤우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엔딩을 선사하며 극의 흡입력을 높였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특별기획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15, 16회에서 조윤우(구세준 역)가 김다솜(양달희 역)이 음모를 꾸미고 있는 현장으로 향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세준은 하리(김주현)와 함께 공룡그룹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을 맡게 됐다. 하리는 세준에게 프레젠테이션에 쓸 제품 샘플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고, 세준은 제품 샘플이 있는 대기실로 향했다.

그러나 제품 샘플이 있는 대기실에는 달희가 먼저 도착해 있었다. 하리의 신제품 발표를 방해하기 위해 간 것. 달희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미리 챙겨온 유해물질을 꺼냈다. 계획대로 유해물질을 제품 샘플에 넣고 있던 그때, 세준이 대기실에 도착했다.

세준은 잠겨 있는 문고리를 계속해서 돌리며 “안에 누구 있어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대기실 문을 세차게 두드리며 “저기요! 문 좀 열어봐요!”라고 외치는 등 달희를 더욱 당황하게 만들었다. 완벽하게 진행되던 달희의 악행 현장에 예상치 못한 세준의 등장으로 극의 긴장감이 한껏 고조되었다. 과연 세준은 달희의 악행 장면을 직접적으로 목격하게 될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조윤우는 구씨 가문의 트러블메이커 ‘구세준’역을 능청스러운 연기로 찰떡같이 소화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이끌고 있다. 특히 그의 반달 눈웃음, 애교 가득한 목소리, 디테일한 제스처는 캐릭터의 귀여운 매력을 배가한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잃게 된 빽 없고, 돈 없고, 세상천지 의지할 데 없는 세 언니들의 자립갱생기를 다룬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2회가 연속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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