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서프라이즈’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서프라이즈’ / 사진=방송화면 캡처
‘라디오맨’의 숨은 이야기가 공개됐다.

4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해서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 영화 ‘라디오 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2012년 미국,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돼 화제를 모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라디오맨’은 뉴욕을 배경으로 한 100여 편의 영화에 엑스트라로 출연한 거리의 배우 ‘라디오 맨’의 일상을 따라간다.

특히 다큐멘터리에는 조지 클루니, 조쉬 브롤린, 조니 뎁, 헬렌 미렌, 메릴 스트립, 로빈 윌리암스, 틸다 스윈튼, 메릴 스트립 등 할리우드의 톱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그리고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라디오맨’은 거리의 노숙자였다.

그의 이름은 ‘크레이그 카스탈’. 하지만 그는 자신의 본명을 좋아하지 않고 자신의 과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노숙자로 불리지만, 그는 자신의 거처가 있다. 비록 눅눅한 VHS 더미들을 수북이 쌓아두고 쓰레기와 생활 도구들의 구분이 가지 않는 환경이지만 기거하는 거처가 있다. 하지만 알코올 중독자에 노숙 경력이 있고 취한 상태에서 이런저런 영화 로케 현장을 누빈 그는 누구보다 먼저 현장에 나오고 일손을 돕는 것을 시작으로 ‘라디오맨’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30여 년간 엑스트라로 활동하며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과 우정을 맺어왔다. 뉴요커 라디오맨은 젊은 날엔 우체국에서 일했지만, 돈이 다 떨어지자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배우가 된 사나이다. 그는 배우를 천직으로 여긴다.

영화 ‘코미디언’,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고질라’ 등 100여 편 이상의 영화에 지나가는 역할로 나온 현장의 유명인사 라디오맨을 주인공으로 2012년 영국의 한 제작자가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을 제안했고, 그는 엑스트라가 아닌 주인공으로 스크린에 데뷔하게 됐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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