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야기는 미국 40대 대통령인 도널드 레이건 대통령 정부의 재무부 장관을 역임한 도널드 리건은 대통령이 점술가에 국정을 운영했다는 폭로를 했다는 것으로 시작됐다.
평소 점성술에 관심이 많았던 낸시 레이건은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해진 점성술사 조앤 퀴글리와 친분을 쌓았다. 그리고 대통령 당선 이후 조앤 퀴글리는 도널드 레이건이 1981년 저격 사건에 휘말리는 것을 예언한 것을 계기로 레이건 정부에 적극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다.
재무장관의 폭로로 전세계적인 관심이 백악관에 쏠렸고 백악관은 “영부인이 점성술을 본 것은 사실이나 국정운영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논란의 주인공 조앤 퀴글리가 방송사 인터뷰에 모습을 드러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주지사 선거 당시 레이건 부부를 처음 만났다고 주장했고, 소련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바꿨다는 등 적극적으로 국정 운영에 개입했다고 밝혀 논란이 거세졌다.
다시 한 번 백악관은 다시 한 번 영부인의 개인적인 취미로 일축했다. 낸시 레이건은 1989년 회고록을 통해 조앤에게 단순히 국정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이듬해 조앤은 회고록을 통해 자신이 적극적으로 국정에 개입했다고 밝히며 세상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후 레이건 부부와 조앤 퀴글리 모두 서로를 언급하지 않았고, 세 사람이 모두 사망한 지금까지 이와 관련한 논란을 풀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