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데뷔를 앞둔 11인조 보이그룹 골든차일드가 지난 30일 Mnet 단독 리얼리티를 론칭했다. 리얼리티 타이틀은 ‘2017 울림PICK’으로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가 고른(PICK) 아이돌이라는 뜻이다. 실제 인피니트 이후 울림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인 골든차일드는 정식 데뷔 전부터 일부 멤버가 신인 론칭 프로젝트인 더블유프로젝트(W-Project)를 통해 보컬 및 퍼포먼스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이어 리얼리티 ‘울림PICK’을 통해 이른바 ‘아이돌력’을 완벽히 갖춘 상태로 가요계 출격하겠다는 각오다.
첫 방송에서는 아이돌의 필수 조건인 체력을 키우기 위해 ‘체력 울림픽’ 게임이 진행됐다. 1라운드 강풍기에 맞서 멀리뛰기, 2라운드 신발 양궁, 3라운드 100m 달리기와 4라운드 지압판 승부차기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11인 멤버들의 각기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들의 포지션을 소개한다.
◆ 이대열
팀의 리더다. 소속사 선배그룹인 인피니트 성열의 친동생이다. 실제로 오뚝한 콧날과 입모양이 상당히 닮았다. ‘울림PICK’ 1화에서는 성열이 친동생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MC로 나섰는데, 대열이 매 게임마다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뛰어보이겠다”, “제가 먼저 메달을 따겠다” 등 강한 자신감을 보이자 “저 허세는 언제까지 계속 되는 거냐”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대열은 이날 자신의 백 넘버를 ‘11’로 지정한 데 대해 “골든차일드의 멤버가 11명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히며 리더로서 팀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 와이(Y)
팀의 보컬이다. ‘울림PICK’ 1화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MC 성열이 “예능을 다큐로 찍는다”고 할 정도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준 것. 특히 1라운드에서는 강풍기와 낙하산의 방해에도 멀리뛰기 3m 30cm 기록을 세워 감탄을 자아냈다. 와이는 총 11인 멤버 중 1라운드 3위, 3라운드 1위를 거머쥐며 이날 최종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부상으로 주어진 단독 타임 시간에는 직접 만든 자작곡을 선보여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 박재석
팀의 댄스 멤버이다. 동시에 180cm 장신의 키로 ‘기럭지’까지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울림PICK’ 1화서는 완벽한 신체 조건에 비해 다소 허술한 매력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재석은 앞서 더블유 프로젝트에서 퍼포먼스 멤버로 선공개됐던 바, 그가 앞으로 골든차일드의 댄서로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높아진다.
◆ 이장준
팀의 래퍼다. ‘울림PICK’ 1화부터 골든차일드의 예능 멤버로 각인됐다. MC 성열 역시 그를 “골든차일드의 개그담당”이라고 부르며 기대감을 표했다. 장준은 이날 높은 기록을 세우기보다 타고난 말재간과 몸 개그로 웃음을 선사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특히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팔과 골반을 씰룩대는 이른바, ‘장준 체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 태그(TAG)
역시 팀의 래퍼다. 태그는 ‘울림PICK’ 1화서 인형 같은 이목구비와 해맑은 미소, 또 큰 키 등 훈훈한 비주얼로 시선을 끌었다. 1라운드 멀리뛰기에서는 강풍기의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파닥파닥 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으나, 4라운드 지압판 승부차기에서는 멤버들 중 첫 골인에 성공해 급부상했다.
◆ 배승민
팀의 보컬이다. ‘울림PICK’ 1화를 통해 골든차일드 최약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아담한 키로 귀여운 매력을 뽐낸 승민은 1라운드 멀리뛰기에서 강풍기 바람에 밀려 경기장 바깥으로 날아가 버려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줄곧 어설픈 모습으로 게임에서 낮은 성적을 거둔 승민은 “저는 이제 잃을 게 없다”는 말을 남겨 MC 성열을 크게 웃기기도 했다.
◆ 봉재현
팀의 보컬이다. ‘울림PICK’ MC로 나선 오현민에 따르면 골든차일드에서 나무늘보를 맡고 있다. 재현은 그의 별명만큼이나 침착하고 순한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멀리뛰기에서는 착지 후 낙하산 속으로 쏙 들어가 본의 아닌 귀여운 매력까지 뽐내게 됐다.
◆ 김지범
역시 팀의 보컬 멤버로, 골든차일드 내 ‘부산 상남자’로 통한다. 순둥이 같은 눈웃음이 매력적이다. 지범도 1라운드 멀리뛰기에서 강풍기 바람에 경기장 바깥으로 날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4라운드 지압판 승부차기에서는 “고등학교 내 골잡이였다”는 멤버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발바닥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골 넣기에 실패해 웃음을 더했다.
◆ 김동현
팀의 댄스 멤버이다. 50kg대 가벼운 몸(?)으로 멤버들로부터 “너는 뛰는 게 기적”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3라운드 100m 달리기에서는 미션으로 네 발 뛰기를 받아 날렵하고 민첩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동현은 자신이 속한 조 1위에 올르고, 전체 순위 역시 5위까지 기록했다.
◆ 홍주찬
팀의 메인 보컬이다. MC 성열에 따르면 주찬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이다. 그가 남다른 배려심을 지녔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실제로 주찬은 매 대결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3라운드 100m 달리기에서는 조에서 꼴찌를 기록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 최보민
팀의 막내이자 댄스를 맡고 있다. ‘울림PICK’ 1화서 형들은 보민을 ‘막내온탑’, ‘실세막내’ 등의 별명으로 불렀다. 그러나 보민이 ‘살인미소’를 짓자 “녹아버릴 것 같다”며 감탄하는 등, 막내에 대한 무한 애정도 보였다. 보민은 이날 1라운드 멀리뛰기 최종 1위를 거두는 등 활약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바야흐로 아이돌 전성시대. 다시 말하면 아이돌 포화상태다. [10덕 포인트]는 각양각색 매력을 가진 아이돌 바다의 한 가운데서, 어느 그룹에 정착할지 고민 중인 예비 ‘덕후’*들을 위한 ‘입덕’** 안내서를 제공한다. 떠오르는 신인, 그룹 인지도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멤버, 아이돌이라는 편견 때문에 주목받지 못한 명곡과 퍼포먼스까지, 미처 알아보지 못해 미안한 아이돌의 매력을 나노 단위로 포착한다. [편집자주]*덕후: 마니아를 뜻하는 말로, 일어 ‘오타쿠’에서 파생됐다◆ 울림이 PICK한 골든차일드
**입덕: 한 분야의 마니아가 되는 현상
첫 방송에서는 아이돌의 필수 조건인 체력을 키우기 위해 ‘체력 울림픽’ 게임이 진행됐다. 1라운드 강풍기에 맞서 멀리뛰기, 2라운드 신발 양궁, 3라운드 100m 달리기와 4라운드 지압판 승부차기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11인 멤버들의 각기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들의 포지션을 소개한다.
◆ 이대열
◆ 와이(Y)
◆ 박재석
◆ 이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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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승민
◆ 봉재현
◆ 김지범
◆ 김동현
◆ 홍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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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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