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가수 샤넌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샤넌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작사·작곡의 재미에 빠진 샤넌이 딘과의 컬래버레이션을 꿈꿨다.

가수 샤넌은 최근 서울 중구 텐아시아 편집국을 찾아 SBS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 출연 소감과 근황을 전했다. 샤넌은 “6개월 넘게 ‘K팝스타6’에 맞춰 살다가 종영하니 약간의 공허함을 경험했다”며 “일부러 더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새 앨범 준비도 틈틈이 하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샤넌은 소녀시대를 보며 가수의 꿈을 꿨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우연히 소녀시대 ‘지(Gee)’를 보고 K팝의 매력에 빠졌다”며 “그전까지 내가 알던 가장 버라이어티한 매력을 지닌 가수는 비욘세 뿐이었는데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는 또 다른 충격이었다”고 돌이켰다. 샤넌은 “그렇게 가수의 꿈을 꾸면서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가수를 하고 싶어 열두 살 때 한국에 왔다”고 덧붙였다.

샤넌은 “지난해부터 곡 작업을 조금씩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빠가 음악을 하셔서 어릴 때 곁에서 취미 삼아 작사·작곡을 시작했다”며 “개인적으로 재미삼아 써 놓은 곡들도 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딘과 꼭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다”며 “그가 데뷔하기 전에 딘이 프로듀싱한 노래들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이었다. 그의 노래에 완전히 꽂혔다”고 고백했다.

작사·작곡의 매력에 빠졌지만 샤넌은 아직 연애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속사 대표님은 내가 곡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다니 연애를 해봐야 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난 연애가 좀 귀찮다”고 웃었다. 그는 “주위 친구들을 보면 연애도 참 복잡하게 하는 것 같다”며 “‘밀당’도 한국 와서 처음 알았다”고 했다.

가수 샤넌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샤넌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샤넌은 “연애를 해도 음악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금 천천히 이성을 만나고 싶다”며 “내가 음악하는 사람이란 걸 이해해주면서 적당히 집착해주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 믿음을 줄 수 있는 상대면 좋겠다”고 이상형을 고백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도 샤넌은 음악으로 해소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느꼈던 감정들을 종이에 가사로 써내려가고 새로운 멜로디를 흥얼거리다보면 마치 수다를 떤 것처럼 해소된다”며 “엄마는 음악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던 애가 음악을 계속 붙잡고 있다며 신기해한다”고 설명했다.

샤넌의 음악 전성기는 언제일까. 샤넌은 “한국에서 먼저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 영어로 가사를 쓰고, 직접 만든 곡으로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까지 샤넌이란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이어 샤넌은 “소녀시대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운 것처럼 언젠가 내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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