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달콤한 원수’
/사진=SBS ‘달콤한 원수’
배우 박은혜가 발골칼 하나로 마장동 일대를 평정한 마녀 칼잡이가 되어 매일 아침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다.

박은혜는 오는 6월 12일 첫 방송될 SBS 새 아침연속극 ‘달콤한 원수’(극본 백영숙, 연출 이현직)의 주인공 오달님 역을 맡아 6개월간의 대장정을 이끌 예정이다.

박은혜가 연기할 오달님 역은 발골칼만 있으면 세상 두려울 것이 없는 야무진 베테랑 정형사이자 사랑을 위해선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내조의 여왕이다.

찰떡같은 싱크로율과 함께 주목받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오달님 캐릭터의 독특한 직업 설정이다. 참하고 선한 인상의 박은혜가 다소 거칠고 험한 이미지의 발골 정형사로서 어떠한 변화를 꾀할지 관심과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맞춤 캐릭터 오달님의 옷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선 박은혜의 변신을 첫 공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박은혜는 사람 몸집만큼 커다란 고깃덩어리를 거침없이 제압, 정교한 칼놀림으로 부위별 해체 작업에 돌입한 모습이다. 극 중 달님은 빠른 속도와 정확한 발골 실력을 앞세워 고기의 성지라 불리는 마장동에서 으뜸가는 정형사로 인정받는다.

오달님의 능수능란한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이 장면은 지난 13일 마장동 일대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촬영 당시 박은혜는 발골칼과 도끼 등 날카롭고 무거운 장비들을 다루는 터에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가능한 한 많은 장면을 스스로 소화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또 정형이라는 고도의 기술 작업을 보다 멋진 화면 안에 담아내고자 현장에 동행한 전문가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배운 것들은 복습하는 자세로 오달님 캐릭터를 향한 애정과 열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달콤한 원수’는 거짓 세상에 맞짱 선언을 날린 ‘마장동 마녀 칼잡이’ 오달님의 통쾌한 인생 역전극이자, 철천지원수에서 달콤한 연인이 되는 오달님과 최선호(유건)의 반전 밀당 로맨스가 그려질 극성이 강한 멜로드라마로, 오는 6월 12일 첫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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