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이시영 / 사진=MBC ‘파수꾼’ 방송화면 캡처
이시영 / 사진=MBC ‘파수꾼’ 방송화면 캡처
이시영 / 사진=MBC ‘파수꾼’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시영의 새로운 인생작이 탄생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는 이시영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이시영의 딸은 한 건물 옥상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시영은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딸이 홀로 옥상에 갔을 리가 없다고 확신했고, 의문의 존재로부터 사건의 실마리를 전달 받은 후에는 딸을 다치게 한 용의자를 직접 찾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사건 현장을 찾은 이시영은 홀로 무서워했을 딸 유나가 떠올랐다. 자신이 의도치 않게 한 거짓말이 상처가 됐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울컥 하다가도 마음을 추스르고 범인을 꼭 잡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시완이 진술실에서 이야기를 하는 걸 지켜볼 때면 극도로 흥분이 치밀어 올랐다. 동시에 딸의 죽음 소식을 듣게 된 이시영은 결국 주저앉아 오열하고 말았다.

특히 이시영은 삶의 이유였던 딸을 잃게 되자, 모든 이성을 집어던지고 분노와 슬픔을 토해낸 열연은 깊은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의 눈시울까지 자극하기 충분했다.

의심쩍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급히 마무리되는 과정을 지켜본 이시영은 현실과 절대 타협하지 않았다. 복수를 위해 수갑을 내려놨지만 마음은 더 단단하게 먹었다. 화장터에서도 이시영 만큼은 끝까지 눈물을 흘리지 않아 그의 복합적인 심경과 다짐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후 법망을 피해 죄를 받지 않을 수 있는 현실 속에서 차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이시영은 총을 들고 시완의 학교를 찾아갔다. 일촉즉발의 순간까지 긴장감을 높이는가 하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달려드는 장면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며 앞으로의 전개에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이시영은 파란만장한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섬세하고 폭넓은 감정 연기로 조수지의 캐릭터에 점점 녹아들자, 이야기는 더욱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시청자들 역시 그의 열연에 응원을 보내며 “새로운 인생작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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