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첫 방송된 tvN ‘써클 : 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연출 민진기, 이하 써클)에서는 여진구와 김강우가 각각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 베타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 멋진 신세계’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써클’은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타임슬립이 아닌, 다르면서도 이어져 있는 두 시대의 이야기가 한 회에 펼쳐지는 ‘더블트랙’ 형식으로 드라마로 각각의 이야기가 30분씩 펼쳐졌다.
극 중 여진구는 2017년 배경의 ‘파트1: 베타 프로젝트’의 주인공 김우으로 등장했다. 한담과학기술대학교 신경과학과 입학 이래로 수석을 놓치지 않은 수재로 쌍둥이 형 김범균(안우연)이 대학교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에 얽히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게 되는 인물이다.
김우진은 생계형 수석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눈앞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실주의자다. 여진구는 현실적이면서도 아픈 청춘의 모습을 대변했다. 그런 그는 유일한 혈육인 쌍둥이 형 김범균이 외계인 음모론에 심취해 있어 골치를 썩었다.
학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김범균이 개입돼있다는 걸 알고 그를 나무라고 다그치지만 김범균은 외계인이라는 존재를 굳건히 믿고 있는 상태. 여진구는 가난한 대학생부터 형 때문에 심란한 김우진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묵직한 존재감으로 그려냈다.
극 중 김강우는 2037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트2: 멋진 신세계’를 이끌어갈 김준혁으로 열연했다. 김준혁은 감정이 통제된 미래도시 스마트 지구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쫓는 형사로 정의감 넘치고 탁월한 감을 지닌 소유자다.
김준혁은 범죄가 없는 스마트 지구에서 첫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빌미로 비밀을 간직한 채 스마트 지구에 입성, 진실을 향한 추적을 시작했다. 김강우는 능청스러우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날것의 김준혁의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무엇보다 그가 스마트지구에 입성한 진짜 이유가 김우진·김범균 형제의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함이라 더욱 궁금증을 높였다. 두 세계 속에 숨겨진 연결고리의 퍼즐을 쥐고 있는 인물인 만큼 그가 마주할게 될 거대한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