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씨스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씨스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우리 씨스타는 제 2의 인생을 위해 각자의 길을 가게 됐습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3일 걸그룹 씨스타가 오는 31일 발표하는 앨범을 마지막으로 해체된다고 밝혔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뛰어난 가창력과 시원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쓸었던 씨스타가 마지막을 고한 것이다. 매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씨스타마저 ‘7년 징크스’를 넘지 못한 것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지만 씨스타 멤버 효린·보라·소유·다솜은 팬들의 사랑을 자양분 삼아 제 2의 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다.

효린은 ‘한국의 비욘세’라고 불릴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보컬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엔 글로벌 힙합 일렉트로닉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 일렉트로닉 뮤직 작곡가 조르지오 모로더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고 2016년 울트라 싱가폴 라이브 스테이지에 올랐다. 또 지난 3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고, 북미 투어도 개최하며 ‘K팝 대표 보컬’로 성장했다.

소유는 ‘듀엣의 여왕’이었다. 정기고와 호흡을 맞춘 ‘썸’을 시작으로 ‘착해 빠졌어’(매드 클라운), ‘틈’(어반자카파), ‘비가 와’(엑소 백현) 등을 발표하며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이후에도 소유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 곡을 발표하며 달달한 음색을 자랑했다.

보라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KBS2 ‘청춘불패 시즌2’로 예능에 모습을 보인 보라는 KBS2 ‘뮤직뱅크’의 MC를 맡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Mnet ‘힛 더 스테이지’에서는 숨겨둔 춤 실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다솜은 현재 SBS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악역 연기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다솜은 앞서 KBS1 ‘사랑은 노래를 타고’, KBS2 ‘별난 며느리’ 주연 자리를 꿰차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다솜은 작품이 거듭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다재다능한 씨스타 멤버들은 자신들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인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씨스타 2막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이유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