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수업을 바꿔라’
‘수업을 바꿔라’
tvN ‘수업을 바꿔라’가 베일을 벗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요새 국내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북유럽 교육 중 사교육이 없기로 유명한 핀란드의 ‘움직이는 학교’가 공개된다.

‘수업을 바꿔라’ 1회에서 MC 이적은 직접 핀란드의 파이반케라 초등학교를 찾는다. ‘움직이는 학교’라는 설명처럼 체육과 결합된 국어, 수학 수업이 눈길을 끄는 것. 이론으로 익힌 내용을 몸을 움직이는 간단한 게임과 접목함으로써 학생들의 재미는 물론 학습효과를 높이는 등 색다른 수업진행 방식이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핀란드의 수업방식을 접한 후 실제 대한민국에서 자녀를 키우고 있는 3MC의 리얼한 반응을 선보였다. 먼저 실제 핀란드를 방문한 이적은 음악 수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핀란드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악기 연주를 배울 수 있는 음악 수업이 일반 수업과정에 포함되는데 학생들은 학교 수업시간을 통해 헤비메탈부터 밴드 연주까지 다양한 음악 재능을 뽐낼 수 있다. 어린 아티스트들의 자유로운 음악 열정에 이적은 핀란드 초등학교 교실에서 ‘하늘을 달리다’를 기타 라이브 연주와 함께 즉석에서 열창해 학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실제 “모든 교육이 대학 입시를 향해 있는 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미취학 딸을 하루 종일 놀게 한다는 교육 철학의 MC 홍진경의 솔직함도 눈길을 끈다. 핀란드가 간단한 산수도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수업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본 후 “학창시절에 배운 수학 너무 어렵다. 지금 사용하는 건 곱하기까지 밖에 없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MC 김성주는 “아이가 하고 싶은걸 하게 해주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받는다”고 고백하며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학부모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핀란드 초등수업을 본 후에도 “다른 집도 다 저런 수업을 받는다면 저도 할 것”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수업을 바꿔라’를 연출하는 문태주 PD는 “첫 방송에서는 핀란드표 ‘움직이는 학교’를 통해 초등학교 교육의 모습을 소개한다. 이후 중고등 교육의 모습도 그려질 예정이다”라며 “‘수업을 바꿔라’를 통해 세계각국의 교실에서 펼쳐지는 창의적인 수업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 모습을 통해 시청자분들이 교육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업을 바꿔라’는 ‘학교에서 놀면 어때?’라는 모토 하에 세계 각국의 교실에서 펼쳐지는 창의적인 수업들을 직접 찾아가 소개하는 프로그램. 외국 학생들의 아침 등교부터 오후 하교까지의 모습을 밀착 취재해 진짜 학교 생활과 수업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감춰져 있는 ‘학교’라는 공간을 무대로 새로운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늘(18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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