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앵커 김성준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앵커 김성준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SBS가 ‘8뉴스’ 김성준 앵커를 포함,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와 관련된 SBS 보도본부 내 5명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다.

SBS는 18일 보도본부 내 대대적인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지난 17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선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 기사와 관련된 5명에 감봉 조치를 취했다.

김성준 보도본부장과 정승민 보도국장은 감봉 6개월, 고철종 뉴스제작부국장과 조을선 뉴스제작1부 기자는 감봉 3개월, 이현식 뉴스제작1부장은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SBS는 이날 인사발령을 통해 김성준 보도본부장을 미래부 선임기자로 인사 조치했다. 후임으로는 장현규 이사가 새 보도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정승민 보도국장은 정치부 선임기자로, 고철종 부국장은 경제부 선임기자로 발령났다. SBS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8뉴스’ 앵커 자리 또한 교체 논의 중이다. 18일은 당장 교체하기엔 어려워 김성준 앵커가 진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SBS는 지난 2일 ‘8뉴스’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당시 더불어 민주당 후보) 측이 세월호 인양 시점을 조율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기사를 보도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SBS는 15일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해당 부장이 취재기자가 수정 요구를 했음에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게이트키핑 과정에 심각한 부실이 있었다”는 내용의 최종보고서를 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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