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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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출국하는 여인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2001년 하림의 ‘출국’, 이별 후 비행기를 타고 타국에 도착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2012년 ‘월간 윤종신’ 5월호 박정현의 ‘도착’, 그리고 이별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2017년 ‘월간 윤종신’ 5월호 박재정의 ‘여권’까지, 윤종신의 이른비 ‘비행기 연작’이 완성됐다.

오는 19일 정오에 공개되는 ‘월간 윤종신’ 5월호 ‘여권’은 ‘출국’, ‘도착’ 등에 이은 윤종신의 ‘비행기’ 연작이다.

윤종신은 그동안 버스, 기차, 택시, 비행기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냈는데, 이번에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한 남자의 이별에 대한 상념을 담았다.

윤종신은 “아무래도 차량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동수단에 있을 때 가장 많은 생각을 한다”며 “이번 가사에서는 혼자 비행기 안에 앉아 있는 남자를 떠올렸고, ‘여권’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그리움의 정서를 증폭시켰다”고 설명했다.

일상 언어로 이별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윤종신의 가사는 이번 5월호 ‘여권’에서도 빛을 발한다. ‘여권’은 윤종신이 작사, 윤종신, 이근호가 작곡했으며, 가수 박재정이 가창했다.

윤종신은 “박재정은 1990년대생인데 90년대 발라드에 대한 애착과 향수를 가진 맑고 순수한 친구”라며 “발라드의 정수를 꿋꿋하게 지켜가는 동시에 시대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갈 젊은 아티스트이다. 나의 전수자라는 생각으로 키우고 있는데, 머지않아 박재정만의 ‘톤 앤드 매너’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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