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박미경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KU씨네마테크에서 열린 다큐멘터리영화 ‘바람의 춤꾼'(감독 최상진) VIP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미경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KU씨네마테크에서 열린 다큐멘터리영화 ‘바람의 춤꾼'(감독 최상진) VIP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강컨텐츠 박미경 대표가 영화 ‘바람의 춤꾼’이 15년 만에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게 된 것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박미경 대표는 18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예술문화대학 KU 씨네마테크에서 진행된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춤꾼’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영화 상영 직전 박 대표는 “후원자들 덕분에 이렇게 영화 상영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영화 이후 그는 “우리 영화를 한국 사회에서 개봉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입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 정권들을 보며 한국에선 개봉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세계에선 다른 시각으로 봐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라며 “화려한 대한민국 이면에 가려진 아픔과 쓸쓸함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지난해 탄핵정국에 들어서며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원을 받게 됐고, 이렇게 개봉까지 할 수 있게 됐다”며 감격했다.

‘바람의 춤꾼’은 촉망받던 발레리노에서 한국의 1980년대 암울한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시위 현장에서 춤을 추는 거리의 춤꾼이 된 이삼헌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로드 다큐멘터리다. 오는 6월 6일 개봉.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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