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 윤지성 / 사진제공=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윤지성 / 사진제공=Mnet
지난 12일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1차 순위 발표식 이후 첫 번째 중간 순위가 발표됐다. 상당수 연습생들의 순위가 요동쳤고, 그 중 톱11을 꾸준히 유지하던 세 명의 연습생 김사무엘·윤지성·안형섭이 처음으로 11위권 밖으로 밀려나 충격을 안겼다. 순조롭게 데뷔길을 향해 걷던 세 사람에게 찾아온 첫 번째 시련. 이들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편집자 주]
‘제 2의 김소혜’로 불리던 윤지성의 순위가 급락했다.

MMO엔터테인먼트 윤지성 연습생은 1991년생으로 상대적으로 다른 연습생들에 비해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리액션과 타고난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던 연습생이다.

F등급 35위로 시작해 차근차근 순위를 올렸던 윤지성은 지난 1차 순위 발표식에서 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누적된 득표수가 리셋되고 첫 번째 중간 순위 발표에서 10계단이나 추락한 13위에 이름을 올려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불안케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방송 분량을 윤지성에게 몰아준다며 그의 순위 하락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윤지성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는 연습생이란 것이 1차 그룹 평가에서 확인됐다.

윤지성은 지난 1차 그룹 평가에서 2PM ‘10점 만점 10점’ 센터를 맡아 귀여운 파트를 소화하며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에 ‘만점 연습생’으로 사랑이 됐다. 특히 순위 발표 때 3위에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을 쏟았던 장면은 윤지성의 데뷔를 향한 간절함이 느껴지는 장면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첫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3위를 기록한 윤지성 / 사진=방송화면 캡처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첫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3위를 기록한 윤지성 /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이돌에게 매력은 필요충분조건이다. 매력 없는 아이돌은 성공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윤지성은 잠재력이 충분한 아이돌이다. 그는 프로그램 내내 타고난 끼로 국민 프로듀서들을 웃음 짓게 했고, ‘나야 나’ 평가에서 F등급을 받았지만 노력하는 모습으로 매력을 어필했다. 방송 분량이 윤지성에게 몰린다는 의심은 오히려 윤지성이 보여줄 것이 많은 연습생이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과연 윤지성은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하고 끝까지 살아남아 ‘엠넷의 아들’이 될 수 있을까.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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