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OCN ‘듀얼’ 캐릭터 예고 / 사진제공=CJ E&M
OCN ‘듀얼’ 캐릭터 예고 / 사진제공=CJ E&M
또 하나의 명품 장르물이 탄생할 전망이다.

OCN ‘듀얼’ 측은 1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캐릭터 예고편 3종을 공개했다. 예고편들을 살펴보면 숨 막히는 긴장감과 ‘듀얼’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각 캐릭터 소개 영상을 통해 그 어떤 스틸보다 압도적인 흡입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장득천(정재영), 최조혜(김정은) 성준&성훈(양세종)의 연기력이 30초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스릴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장득천 편’은 딸을 애타게 찾는 아버지의 모습이 단연 돋보인다. 군중 속에 있는 딸을 향해 달려가는 형사 득천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극할 전망. “내 딸을 찾을 때까지 늬들은 죽고 싶어도 못 죽는다”는 득천의 대사에서 범인을 향한 간절함과 증오가 느껴진다. 특히 범인으로 추정되는 성준과 성훈의 갑작스러운 등장과 이들에게 총을 겨누는 득천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최조혜 편’에서는 악역 검사의 욕망과 고뇌가 드러난다. 지하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으로 등장하는 조혜가 유전자 파일로 추정되는 문서를 아무도 모르게 불태워버리는 것. 불타는 서류를 바라보는 조혜의 흔들림 없는 표정이 비밀스러운 사건의 중심에 선 조혜의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킨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검사 자리를 지키겠다”라고 말하는 조혜에게서 성공의 욕망에 사로잡힌 악(惡)을 느낄 수 있을 정도. 과연 조혜가 앞으로 득천과 성준&성훈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성준&성훈 편’도 지난 5일 선공개됐다. “나와 똑같은 놈이 나를 살인마로 만들었다”고 말하며 용의자로 의심받는 성준과 “악마가 되기로 결심했다. 복수를 위해서”라는 멘트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성훈의 모습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듀얼’의 첫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끔 만든다. 특히 한산한 지하철역에서 복제인간 성준과 성훈이 조우하는 장면은 복잡한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다.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 장득천(정재영)과 야망을 품은 채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엘리트 검사 최조혜(김정은), 모든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복제인간 성준&성훈(양세종)이 출연하며 전례 없는 스릴러물의 등장을 예고했다.

‘듀얼’은 ‘터널’의 후속으로 오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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