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김대주 작가와 나영석 PD의 인연은 깊다. 나영석 PD가 KBS2 ‘1박2일’ 연출을 할 때 김대주 작가는 막내 작가였다. 나영석 PD와 함께 CJ로 이직한 김대주 작가는 이후 ‘삼시세끼’, ‘꽃보다 청춘’, ‘신혼일기’, ‘윤식당’ 등을 함께해왔다.
“운이 좋은 거 같아요. 훌륭한 팀을 만나서 좋은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하고 있죠.”
김대주 작가는 나영석 PD, 이우정 작가 등과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호흡을 하는 것에 대해 “프로그램이 잘 돼서 계속 같이하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는 시골사람이에요.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한 사람들이죠. 음식을 먹는 것도, 여행을 하는 것도 좋아해요. 성향들이 잘 맞아서 우리가 하고 싶은걸 계속하고 있어요. 서로 얘기를 나눴을 때 이해도가 높거든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수월하고 일하기가 편해요. 무엇보다 서로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죠.”
그는 나영석 PD를 “커다란 나무 같은 존재”라고 빗대었다.
“지금은 CP(책임 프로듀서)처럼 존재하고 있어요.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후배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죠. 하고 싶은 기획이 있으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밀어주고 믿어줘요. 굉장히 고맙죠. 그냥 마음대로 하고 있어요.(웃음)
‘크리에이터’ 시대다. PD와 작가가 연예인 못지않은 파워를 지니고 있다.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의 입김이 세졌다. 그렇지만 김 작가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거 같다”고 했다. 대중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었다.
“제 입으로 크리에이터라고 하기에는 부끄럽네요. 새로운 걸 하는 것도 힘들어요. 어느 정도 공감대를 지녀야 하거든요. 과거에는 누군가가 괜찮은 아이디어를 내면 프로그램을 할 수 있었는데, 요새는 아니에요. 집단지성이 중요해졌죠. 많은 얘기를 나눠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프로그램이 방향성을 잃을 수 있거든요. 한명의 천재가 아니라 팀원들의 팀워크가 중요해요. 공유하고 토론하고 맞지 않아도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김 작가는 막내도 마음껏 의견을 말하고, 선배들의 말에 “이건 아니지 않나요?”라고 반박할 줄 아는 분위기의 팀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권위적인 팀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환경이다.
선배 입장에서는 상처(?)를 받을 수도 있겠다는 우스갯소리에 “실제로 말을 많이 하다보면 감정이 상할 때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났다. 그는 “서로 의견 대립이 심해질 때도 있는데, 다시 마음을 가다듬으려고 노력한다. 연필을 깎으며 마음을 다스렸다”고 웃었다.
“처음부터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메인 작가나 PD는 경험이 많은 거지 아이디어가 뛰어난 게 아니거든요. 저도 많이 물어봐요. 후배들은 나보다 인터넷도 많이 보고, 트렌드에 더 민감하니까 그들의 생각이 중요하죠.”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운이 좋은 거 같아요. 훌륭한 팀을 만나서 좋은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하고 있죠.”
김대주 작가는 나영석 PD, 이우정 작가 등과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호흡을 하는 것에 대해 “프로그램이 잘 돼서 계속 같이하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는 시골사람이에요.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한 사람들이죠. 음식을 먹는 것도, 여행을 하는 것도 좋아해요. 성향들이 잘 맞아서 우리가 하고 싶은걸 계속하고 있어요. 서로 얘기를 나눴을 때 이해도가 높거든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수월하고 일하기가 편해요. 무엇보다 서로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죠.”
그는 나영석 PD를 “커다란 나무 같은 존재”라고 빗대었다.
“지금은 CP(책임 프로듀서)처럼 존재하고 있어요.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후배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죠. 하고 싶은 기획이 있으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밀어주고 믿어줘요. 굉장히 고맙죠. 그냥 마음대로 하고 있어요.(웃음)
‘크리에이터’ 시대다. PD와 작가가 연예인 못지않은 파워를 지니고 있다.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의 입김이 세졌다. 그렇지만 김 작가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거 같다”고 했다. 대중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었다.
“제 입으로 크리에이터라고 하기에는 부끄럽네요. 새로운 걸 하는 것도 힘들어요. 어느 정도 공감대를 지녀야 하거든요. 과거에는 누군가가 괜찮은 아이디어를 내면 프로그램을 할 수 있었는데, 요새는 아니에요. 집단지성이 중요해졌죠. 많은 얘기를 나눠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프로그램이 방향성을 잃을 수 있거든요. 한명의 천재가 아니라 팀원들의 팀워크가 중요해요. 공유하고 토론하고 맞지 않아도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김 작가는 막내도 마음껏 의견을 말하고, 선배들의 말에 “이건 아니지 않나요?”라고 반박할 줄 아는 분위기의 팀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권위적인 팀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환경이다.
선배 입장에서는 상처(?)를 받을 수도 있겠다는 우스갯소리에 “실제로 말을 많이 하다보면 감정이 상할 때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났다. 그는 “서로 의견 대립이 심해질 때도 있는데, 다시 마음을 가다듬으려고 노력한다. 연필을 깎으며 마음을 다스렸다”고 웃었다.
“처음부터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메인 작가나 PD는 경험이 많은 거지 아이디어가 뛰어난 게 아니거든요. 저도 많이 물어봐요. 후배들은 나보다 인터넷도 많이 보고, 트렌드에 더 민감하니까 그들의 생각이 중요하죠.”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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