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이지혜, 눈물은 닦고 이제 '꽃길'만… (종합)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이지혜 /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힘들었던 시간이 아니었으면 지금 이 행복을 몰랐을 거예요.”

7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이지혜의 일상을 담았다.

그는 최근 부쩍 바빠졌다. 각종 라디오 방송을 섭렵,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능감을 발휘했다. 덕분에 아침, 저녁으로 ‘이지혜’를 검색하며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핀다.

이지혜는 “어렸을 때는 악성 댓글에 상처를 받았지만, 자꾸 부딪히면 강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샵의 멤버 장석현의 연습실을 찾아 과거를 회상했다. “샵의 멤버인데도 혼자 다녔다”고 운을 뗀 이지혜는 “정말 힘들었다. 당시 장석현이 ‘조금만 견뎌달라’고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눈물을 흘렸다.

2002년 팀내 불화로 해체한 샵은 시간이 흘러 화해했다. 장석현, 이지혜는 “다시 만나 하고 싶었던 말을 다 털어놨다”며 “그게 진짜 화해였다”고 말했다.

배우 김원희도 이지혜가 힘들었던 날들을 기억했다. 김원희는 그에게 “힘들 때 더 힘든 이들의 손을 잡아 보라”고 조언했고, 두 사람은 함께 아이티로 봉사 활동을 떠났다. 김원희는 현재 가득 찬 스케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지혜의 변화를 진심으로 기뻐했다.

이지혜는 부모님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버지와 단둘이 데이트에 나섰고, 이후엔 부모님과 노래방을 찾아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는 “방송을 통해 아버지와 부쩍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기회가 오면 늘 최선을 다했다. 독립영화의 오디션을 보면서도 연기와 노래 등 가리지 않고 노력했다. 이지혜는 “지금의 저를 연예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언제 일이 없어질지 모른다”고 담담하게 속내를 털어놨다. 때문에 항상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다.

팬들과의 만남도 마련했다. 그는 “지금까지 기다려주고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지혜는 “힘들었던 시간이 없었으면 지금 이 상황의 행복을 하나도 몰랐을 것”이라며 “TV에 나오면 보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람들에게 그런 존재이고 싶다”고 바랐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