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불한당’ 김희원, 전혜진 스틸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불한당’ 김희원, 전혜진 스틸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믿고 보는 악역 김희원과 카리스마가 빛나는 전혜진이 역대급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

다수의 악역 연기로 존재감을 뽐내온 김희원은 이번 영화에서 기존의 악역들과 차원이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재호(설경구)의 왼팔 병갑 역의 김희원은 사랑받고 싶어 불한당이 된 남자다. 천성은 여리지만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악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반전 캐릭터다.

김희원은 “지금까지 맡았던 악당 역할과 달라서 끌렸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재호와 조직생활을 시작해 세력을 확장하려는 야망을 품으면서도 현수(임시완)을 못마땅해 하고 의심하며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또 그 어떤 남성 캐릭터들보다 빛나는 카리스마를 보여줄 경찰청 팀장 천인숙 역은 전혜진이 맡아 열연했다. 천인숙은 불한당들이 속해있는 조직 오세안무역이 마약 밀수와 연관이 있음을 감지하고 그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현수를 잠입조로 쓰는 등 큰 그림을 그리는 인물.

전혜진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한 번에 끝까지 읽혔다는 게 출연의 결정적 이유였다. 여태껏 보지 못한 스타일의 영화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불한당’은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행을 확정 지으며 세계적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오는 5월 개봉.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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