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
사진=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
2015년 창작 뮤지컬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던 ‘고래고래’가 무대를 떠나 스크린에서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로 재탄생했다.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감독 안재석)의 언론시사회가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멤버였던 네 친구가 어른이 되어 밴드 ‘1번 국도’를 재결성한 후, 어린 시절 꿈꿨던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신나는 청춘 버스킹 영화.

영화에서 10년 차 무명배우이자 밴드 1번 국도의 드러머 호빈 역을 맡은 조한선은 작품을 위해 직접 드럼 연주를 소화했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화에서 드럼 치는 부분이 많이 안 나왔는데 촬영할 때도 직접 드럼을 쳤다”며 “처음에는 악보도 볼 줄 몰랐는데 한 달 반 동안 힘들게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홍일점이자 까칠한 방송국 PD 혜경 역을 맡은 박효주는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촬영 내내 전국을 돌아다녔는데 촬영이 아니라 여행하는 기분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극 중 김신의와의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 이해하고 교감하며 자연스럽게 발전해가는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마차 타고 고래고래’에는 기타리스트 영민 역을 맡은 김신의가 속한 밴드 몽니의 노래가 자주 등장했다. 이에 김신의는 “몽니 노래를 처음 스크린으로 접했는데 너무 좋았다”며 “한지상씨가 너무 잘 불러줘서 감사했고 사운드가 좋아서 더 잘 부르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극 중 밴드 1번 국도의 보컬 민우 역을 맡은 한지상은 우리나라 뮤지컬 영화 시장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나라에서 뮤지컬에서 영화로 이어지는 작품이 많지 않다”며 “2년 만에 어렵게 만들어진 영화가 이렇게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고무적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오는 5월 18일 개봉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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