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정진운 밴드 ‘셋미프리’ 포스터 /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정진운 밴드 ‘셋미프리’ 포스터 /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가수 정진운이 주축이 된 정진운 밴드와 피아니스트 정한빈이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개최하고, 신곡을 발표한다.

먼저 락과 클래식의 이색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정진운 밴드와 정한빈의 합동 공연 ‘셋 미 프리(SET ME FREE)’는 28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알베르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정한빈, 정진운의 솔로 무대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 신곡 ‘셋 미 프리’도 최초로 공개된다.

정한빈의 화려한 피아노 테크닉과 정진운 밴드의 강렬하면서도 서정적 감성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기대를 모은다.

정진운 밴드와 정한빈은 공연 개최에 이어 신곡 발표도 한다. 오는 29일 정오 공개되는 ‘셋 미 프리’에는 타이틀곡 ‘셋 미 프리’와 ‘사이키델릭 판타지아(Psychedelic Fantasia)’ 총 2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셋 미 프리’는 정한빈의 쇼팽 연주를 모티브로 만든 곡으로, 정진운 밴드의 신요한과 정진운이 클래식과 락의 접점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 끝에 만든 결과물이다. 최근 케이팝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화성과 곡 짜임새, 7분에 가까운 러닝타임 등은 그들의 패기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또 다른 곡 ‘Psychedelic Fantasia’는 정진운 밴드의 2011년 곡 ‘사이코(Psycho)’를 모티브한 노래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감성과 생각의 흐름에 따라 만든 노래다. 정한빈의 격렬한 피아노 연주와 정진운 밴드의 폭발적인 음악의 시너지가 서사시적이면서도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정한빈은 프랑스 파리 그랑프리 아니마토 국제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하고, CGV 공연프로젝트 ‘정한빈의 음악 읽어주는 남자’를 진행하는 등 클래식 음악계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정진운은 지난 2011년 정진운 밴드를 결성한 이후 ‘미스틱 오픈런’, ‘라이브 클럽 데이’, ‘지산밸리록페스티벌’, ‘클럽투어 Will(윌)’ 등 다수의 클럽 공연 및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밴드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맥시 싱글 ‘Will’을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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