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추리의 여왕’ 김민재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추리의 여왕’ 김민재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추리의 여왕’ 김민재가 팩트 폭격기로 활약했다.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 유영은)에서 김민재가 미워할 수 없는 ‘팩트 폭력’(사실을 기반으로 상대방의 정곡을 찔러서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하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며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첫 방송에서 동기(김민재)는 조폭과의 대치상황에서 ‘실탄이 5발이니, 다섯명은 죽는다’는 배팀장의 말에 “우리 서는 규정상 네발인데요”라며 팩트 폭력을 선사하며 캐릭터의 감초 같은 매력을 드러냈다. 또, 2회에서는 완승(권상우)이 설옥(최강희)을 구하다 다친 상처를 보이며 “파상풍으로 죽는 사람이 일 년에 몇 명인 줄 알아?”라 으스댔고, 이에 “한두 명?”이라 답하는 설옥의 옆에서 “생각보다 적네”라고 깨알 같은 맞장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난 20일 방송된 6회에서는 그동안 공들였던 사건을 빼앗기며 강력계로 발령까지 난 상황에 울분이 터진 동기가 “이게 진짜 말이 되냐고, 팀장님 나이가 몇이예요? 이제 손주 재롱이나 볼 나인데. 한창 때 진급시험 계속 떨어지고 그러던 사람을 엉뚱한 부서에 넣어 놓으면 어떻게 일을 쫓아갑니까?”라며 배팀장(안길강)에게 디스 아닌 디스를 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렇듯, 김민재는 미워할 수 없는 ‘팩트 폭격기’로서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적절한 무게감의 밸런스를 맞추는 등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감을 모았다.

한편, 김민재가 열연 중인 ‘추리의 여왕’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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