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가수 정기고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인 ‘ACROSS THE UNIVERSE(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정기고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인 ‘ACROSS THE UNIVERSE(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정기고가 그를 대중들에 각인시켜준 인기곡 ‘썸’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정기고는 2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정규 1집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번 음반은 정기고 데뷔 16년 만에 내놓는 첫 정규 음반이자, 2014년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썸’ 발표 이후로는 3년여 만에 발표한 신보이다.

‘썸’의 인기를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지를 묻자 정기고는 “‘썸’은 넘어설 곡이 아니다. 고맙고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곡”이라고 답했다.

또 “‘썸’으로 저를 처음 알게 된 분들께 ‘썸남’이라는 이미지가 생기기도 했는데, 그것에 대해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라며 “노래를 하는 가수가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겠나. ‘썸’은 넘어설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정기고는 이어 “‘썸’ 이후 음원차트 순위를 신경쓰게 됐다. 예전처럼 혼자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생해준 소속사 식구들, 스태프들을 위해서라도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라면서도 “제가 하고 싶은 음악들을 담아 여한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 는 비 내린 새벽 거리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트렌디한 멜로디를 휘감는 정기고의 감각적인 보컬이 돋보이며, ‘썸’에서 들을 수 있었던 정기고만의 로맨틱한 창법이 한껏 발휘된 트랙이다. 특히 정기고가 직접 가사 작업에 참여해 곡의 감성을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그레이, 크러쉬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판타지(Fantasy)’, 그루브한 트랙 ‘걸스(Girls)’, 아련한 감성을 담은 ‘어 오(Uh Oh)’ 등의 신곡이 실렸다. 또 그간 발매되었던 ‘일주일(247)’, ‘헤이 배(Hey Bae)’, ‘렛 미 러브 유(Let Me Love You)’, ‘녹턴(Nocturne)(夜想曲)’ 등이 수록됐다.

정기고의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음원 공개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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