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장미관: 거의 6개월간 촬영했는데 끝나고 나니 많이 허전하다. 특히 마지막에는 정신없이 바쁘게 촬영하느라 마지막이라는 걸 거의 인지하지 못했는데 종방연까지 하고 나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10. 높은 시청률을 예상했나?
장미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주연분들이 초반에 시청률 3%를 공약으로 낸 것처럼 이 정도까지 높은 시청률이 나올지는 몰랐다. 계속해서 시청률이 올라서 너무 놀랐고 기분 좋았다. 그 덕분에 촬영장도 더 화기애애하고 다들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0. 처음 ‘힘쎈여자 도봉순’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장미관: 오디션을 총 3번 정도 봤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나서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스릴러가 섞인 장르라 100% 이해하지는 못했는데, 계속해서 오디션을 보면서 감독님과 작가님이 설명해 주셨다. 그래서 점점 시나리오를 이해하게 됐고 캐릭터에 빠져들게 됐다.
10. 드라마 데뷔작부터 사이코패스 살인범이라는 강렬한 캐릭터를 맡았다. 캐릭터에 어떻게 접근하려고 했나?
장미관: 감독님은 남성적이고 파워풀한 성향의 캐릭터를 원했고 작가님은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의 크리스찬 베일 같은 캐릭터를 원하셨다. 그래서 나는 그 두 가지 소스를 혼합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극이 진행되면서 흐름에 맞춰 조금씩 캐릭터의 설정을 바꿔갔다.
10. 극 중 무서운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마스크 때문에 여러 가지 고충이 있었다고?
장미관: 촬영 전 마스크를 제작하러 갔었는데 이렇게 흉측한 마스크인지는 전혀 몰랐다. 촬영장에서 처음 보고는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마스크가 실리콘 재질이다 보니 얼굴에 쓰면 시야도 좁아지고 말하는 것도 어려워서 힘들었다. 또 마스크를 쓰면 귀가 잘 안 들리다 보니 감독님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10.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가 섞인 드라마에서 혼자만 스릴러 부분을 맡았다.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
장미관: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부담이 많았다. 그리고 혼자 밤에 야외 촬영도 많아서 거의 밤을 새우면서 찍었다. 박보영 씨와 박형식 씨가 달달한 연기를 하는 건 그다지 부럽지 않았는데 밝은 분위기에서 촬영하는 건 부러웠다. (웃음) 두 분과 함께 연기할 때는 촬영장 분위기도 밝고 서로 농담도 하면서 많이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
10. 박보영-박형식과의 호흡은 어땠나?
장미관: 보영씨와 형식이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보영씨 같은 경우는 함께 촬영할 때 먼저 다가와서 가르쳐주시고 연기를 맞춰 주셨다. 워낙 경험도 많은 분이기 때문에 NG도 거의 없었다. 그리고 형식이는 맨 처음 액션신으로 만났는데 액션을 정말 잘 받아줬다. 나는 액션신 자체가 처음이다 보니 촬영 전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형식이 덕분에 그 장면이 잘 나온 것 같다.
10. 첫 작품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서 부담감도 클 것 같다.
장미관: 드라마가 잘 돼서 나까지 덩달아 주목받게 돼 너무 좋고 행복하지만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런 부담감을 이기고 다른 역할을 맡았을 때도 지금처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더 준비하고 노력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10.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
장미관: 이번에 악역을 한 번 해봤으니까 평범하고 착한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예전에 연기 시작했을 때 서른 되기 전에 학원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서른 전에 기회가 꼭 왔으면 좋겠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초록창에 ‘힘쎈여자 도봉순’ 장미관을 검색하면 무서운 마스크를 쓰고 살벌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의 사진이 뜬다. 그 옆에는 ‘범인(장미관)’이라는 이름과 함께 캐릭터 설명이 쓰여져 있다. 범인 캐릭터의 이름은 김장현이지만 ‘마스크남’ 혹은 ‘가면남’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역을 맡은 배우 장미관의 이름 또한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10. 드라마 종영 소감은?
배우 장미관은 지난 15일 종영한 JTBC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드라마에 데뷔했다. 그는 극 중 사이코패스 살인범 김장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방영 내내 거의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해 그의 진짜 얼굴을 모르는 사람들은 범인과 장미관이 동일인물임을 인지하기 힘들 수도 있다. 마스크를 벗은 그의 얼굴은 섬뜩함보다는 훈훈함에 가깝기 때문. 그렇게 6개월 내내 마스크 뒤에 자신의 얼굴을 감추고 대중을 만났던 장미관은 이제 마스크를 벗고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대중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장미관: 거의 6개월간 촬영했는데 끝나고 나니 많이 허전하다. 특히 마지막에는 정신없이 바쁘게 촬영하느라 마지막이라는 걸 거의 인지하지 못했는데 종방연까지 하고 나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10. 높은 시청률을 예상했나?
장미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주연분들이 초반에 시청률 3%를 공약으로 낸 것처럼 이 정도까지 높은 시청률이 나올지는 몰랐다. 계속해서 시청률이 올라서 너무 놀랐고 기분 좋았다. 그 덕분에 촬영장도 더 화기애애하고 다들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0. 처음 ‘힘쎈여자 도봉순’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장미관: 오디션을 총 3번 정도 봤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나서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스릴러가 섞인 장르라 100% 이해하지는 못했는데, 계속해서 오디션을 보면서 감독님과 작가님이 설명해 주셨다. 그래서 점점 시나리오를 이해하게 됐고 캐릭터에 빠져들게 됐다.
장미관: 감독님은 남성적이고 파워풀한 성향의 캐릭터를 원했고 작가님은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의 크리스찬 베일 같은 캐릭터를 원하셨다. 그래서 나는 그 두 가지 소스를 혼합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극이 진행되면서 흐름에 맞춰 조금씩 캐릭터의 설정을 바꿔갔다.
10. 극 중 무서운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마스크 때문에 여러 가지 고충이 있었다고?
장미관: 촬영 전 마스크를 제작하러 갔었는데 이렇게 흉측한 마스크인지는 전혀 몰랐다. 촬영장에서 처음 보고는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마스크가 실리콘 재질이다 보니 얼굴에 쓰면 시야도 좁아지고 말하는 것도 어려워서 힘들었다. 또 마스크를 쓰면 귀가 잘 안 들리다 보니 감독님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10.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가 섞인 드라마에서 혼자만 스릴러 부분을 맡았다.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
장미관: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부담이 많았다. 그리고 혼자 밤에 야외 촬영도 많아서 거의 밤을 새우면서 찍었다. 박보영 씨와 박형식 씨가 달달한 연기를 하는 건 그다지 부럽지 않았는데 밝은 분위기에서 촬영하는 건 부러웠다. (웃음) 두 분과 함께 연기할 때는 촬영장 분위기도 밝고 서로 농담도 하면서 많이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장미관: 보영씨와 형식이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보영씨 같은 경우는 함께 촬영할 때 먼저 다가와서 가르쳐주시고 연기를 맞춰 주셨다. 워낙 경험도 많은 분이기 때문에 NG도 거의 없었다. 그리고 형식이는 맨 처음 액션신으로 만났는데 액션을 정말 잘 받아줬다. 나는 액션신 자체가 처음이다 보니 촬영 전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형식이 덕분에 그 장면이 잘 나온 것 같다.
10. 첫 작품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서 부담감도 클 것 같다.
장미관: 드라마가 잘 돼서 나까지 덩달아 주목받게 돼 너무 좋고 행복하지만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런 부담감을 이기고 다른 역할을 맡았을 때도 지금처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더 준비하고 노력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10.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
장미관: 이번에 악역을 한 번 해봤으니까 평범하고 착한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예전에 연기 시작했을 때 서른 되기 전에 학원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서른 전에 기회가 꼭 왔으면 좋겠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