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 방송화면 캡처
‘은폭탄’ 고아성이 김동욱에 기습 반격을 가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 연출 정지인 박상훈)에서는 하우라인 계약직 사원 은호원(고아성)이 하우라인 사주의 아들인 서현(김동욱)이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자신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이지만, 이내 추스르고 시원한 반전을 시도했다.

‘3인방 은장도’ 은호원, 도기택(이동휘), 장강호(이호원)는 의사였던 서현이 자살 시도로 나란히 응급실에 실려갔던 자신들을 하우라인에 입사시켜줬고, 서현이 하우라인 경영권에 욕심을 내며 이 같은 사실을 미담으로 포장해 사내 방송에 공개한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은장도’는 자신들의 실력이라고 생각한 하우라인 입사도 그의 작품이었으며, 만천하에 드러났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한다.

호원이 상의없이 방송에 ‘은장도’가 낙하산이라는 걸 공개한 이유를 묻자 서현은 싸늘한 충고까지 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호원은 실력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뽑혔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하고, 설상가상으로 낙하산이라는 이유로 ‘은장도’의 정규직 심사도 취소될 위기에 처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호원은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그동안 자신이 시한부인줄 알고 사내에서 ‘은폭탄’으로 불리며 온갖 부당한 일에 돌직구를 날렸던 호원이지만, 회사에 대한 애정과 일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컸다. 시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순해졌지만, 이날은 다시 ‘은폭탄’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했다.

호원은 서현에게 ‘은장도’가 빚진 병원비를 봉투에 넣어 돌려준 뒤 “저도 원장님한테 배운대로 손해 안나게 계산 좀 하겠다”고 단호한 눈빛을 보여줬다. 이어 “선생님을 명예훼손과 의료법 위반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이로써 한 회가 마무리 돼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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