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김순옥 작가의 모든 것이 총집합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SBS 새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는 한날한시에 가장 사랑 했던 사람을 잃게 된 빽 없고, 돈 없고, 세상천지 의지할 데 없는 세 언니들의 자립 갱생기를 다룬 드라마다.
김순옥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아내의 유혹’ ‘왔다!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극중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에 나왔던 대사를 하는가 하면 ‘왔다! 장보리’의 성혁과 황영희, ‘내 딸 금사월’에 출연했던 손창민, 송하윤, 안내상이 등장해 어딘지 모르게 친숙한 느낌을 줬다. 그야말로 김순옥 작가 사단이 총출동한 것.
각 인물들의 사연도 드라마틱했다. 장서희는 한물 간 퇴물 취급을 받은 여배우로, 오윤아는 7번 시험관 시술 끝에 낳은 딸바보 엄마로, 김주현은 고아의 문구점 사장, 다솜은 성공과 돈을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는 욕망의 인물로 등장했다.
그런 만큼 인물들의 사연이 나올 때 마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민들레(장서희)는 자신의 위치도 모른 채 매번 진상 짓을 하며 매니저 노릇을 하는 엄마를 고개 숙이게 만들었다.
김은향(오윤아)은 가정적이라고 믿었던 남편 추태수(박광현)가 바람을 피는 것도 모르고 그저 고마워했고, 강하리(김주현)는 동생 강하세(진지희)를 막대하던 교감 선생님 나대인(안내상)이 자신의 시아버지가 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양달희(다솜)는 메이크업 공부를 위해 날아간 뉴욕에서 온갖 수모를 당했다. 마사지숍에서 일하던 그는 세라박(송하윤)의 갑질로 고양이에게 무릎 꿇고 사과를 하는가 하면 자신의 아버지를 ‘돈줄’이라 부르며 마구잡이로 돈을 요구한 것.
뿐만 아니라 김수미, 변정수, 안내상, 황영희 등이 감초연기로 맹활약을 펼쳐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김순옥 작가는 이번에도 강력한 코드로 돌아왔다. 앞서 막장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미움과 사랑을 동시에 받았던 그인 만큼 이번에도 만만치 않았다.
누리꾼들은 “첫방부터 막장인데 재밌네” “이상하게 자꾸만 눈길이 간다” “확실히 재밌다” 등의 평을 남기고 있다.
총 50부작, 이제 2회를 마친 ‘언니는 살아있다’가 김순옥 표 흥행작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지난 15일 첫 방송된 SBS 새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는 한날한시에 가장 사랑 했던 사람을 잃게 된 빽 없고, 돈 없고, 세상천지 의지할 데 없는 세 언니들의 자립 갱생기를 다룬 드라마다.
김순옥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아내의 유혹’ ‘왔다!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극중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에 나왔던 대사를 하는가 하면 ‘왔다! 장보리’의 성혁과 황영희, ‘내 딸 금사월’에 출연했던 손창민, 송하윤, 안내상이 등장해 어딘지 모르게 친숙한 느낌을 줬다. 그야말로 김순옥 작가 사단이 총출동한 것.
각 인물들의 사연도 드라마틱했다. 장서희는 한물 간 퇴물 취급을 받은 여배우로, 오윤아는 7번 시험관 시술 끝에 낳은 딸바보 엄마로, 김주현은 고아의 문구점 사장, 다솜은 성공과 돈을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는 욕망의 인물로 등장했다.
그런 만큼 인물들의 사연이 나올 때 마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민들레(장서희)는 자신의 위치도 모른 채 매번 진상 짓을 하며 매니저 노릇을 하는 엄마를 고개 숙이게 만들었다.
김은향(오윤아)은 가정적이라고 믿었던 남편 추태수(박광현)가 바람을 피는 것도 모르고 그저 고마워했고, 강하리(김주현)는 동생 강하세(진지희)를 막대하던 교감 선생님 나대인(안내상)이 자신의 시아버지가 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양달희(다솜)는 메이크업 공부를 위해 날아간 뉴욕에서 온갖 수모를 당했다. 마사지숍에서 일하던 그는 세라박(송하윤)의 갑질로 고양이에게 무릎 꿇고 사과를 하는가 하면 자신의 아버지를 ‘돈줄’이라 부르며 마구잡이로 돈을 요구한 것.
뿐만 아니라 김수미, 변정수, 안내상, 황영희 등이 감초연기로 맹활약을 펼쳐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김순옥 작가는 이번에도 강력한 코드로 돌아왔다. 앞서 막장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미움과 사랑을 동시에 받았던 그인 만큼 이번에도 만만치 않았다.
누리꾼들은 “첫방부터 막장인데 재밌네” “이상하게 자꾸만 눈길이 간다” “확실히 재밌다” 등의 평을 남기고 있다.
총 50부작, 이제 2회를 마친 ‘언니는 살아있다’가 김순옥 표 흥행작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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