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동하가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동하가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동하가 ‘김과장’에서 애드리브를 위해 열을 올렸다고 고백했다.

동하는 14일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전쟁터였다”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난무했던 KBS2 ‘김과장’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이날 동하는 “감독님이 모든 애드리브를 허용하겠다고 선포했다. 그 발언을 시작으로 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들이 모두 리허설에서 애드리브를 허락받으려고 계속 감독님을 불렀다. 오디션 현장을 방불케 했다”고 덧붙였다.

동하 역시 애드리브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동하는 “나는 미리 얘기했다가 불합격될까 봐 리허설 땐 애드리브를 안 하고 촬영 들어갈 때 해버리곤 했었다. 이기적인 건데, ‘김과장’ 촬영 현장은 가능했다. 김원해 선배는 나한테 ‘감독님한테 얘기하지 말고 그냥 해. 내가 받아줄게’라고 귀띔해줬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또 동하는 “준비했지만 하지 못해서 아쉬운 애드리브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김선호(선상태 역) 형과 내가 경리부 구석에서 항상 함께 있었다. 맨날 아이디어 회의만 했다. 내가 영수증을 붙이던 딱풀을 립밤처럼 바르기로 했고, 형이 ‘입에 풀칠은 하고 사는구나’라는 대사를 하려고 했다”라며 “감독님께도 보여주니 웃으면서 꼭 해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하는 “14부쯤 생각했던 아이디어였다. 그런데 극이 뒤로 갈수록 내가 아버지와의 관계 때문에 조금은 진지해졌다. 그래서 딱풀 연기를 할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동하는 지난 3월 30일 종영한 KBS2 ‘김과장’에서 미운 짓을 골라 하지만 왠지 귀여운 재벌 2세 박명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현지민 기자 hhyun418 @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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