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안방극장에 신흥 악역이 떴다.
그야말로 반전의 인물들이다. 그동안 선하거나 지질하거나 특이한 캐릭터로 얼굴을 알렸던 권율, 윤상현, 양익준이 180도 변신해 소름끼치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것. 앞서 남궁민, 엄기준, 김재욱 등이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의 악역을 연기했다면 이들은 좀 더 차별화되고 설득력 있는 악역을 연기하며 급부상하고 있다.
◆ ‘귓속말’ 권율,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날카롭다
날선 인상과 차가운 말투, 거기에 치밀한 계획으로 모두를 얼어붙게 만든다. 바로 권율의 이야기다.
권율의 악역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tvN ‘싸우자 귀신아’에서 절대 악령인 주혜성 역으로 사이코패스 성향의 악역 연기를 펼쳐 호평을 들었고, 이후 SBS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을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돼서 돌아왔다.
극중 권율은 낚시터 살인사건의 진범이자 박세영과 불륜관계로 자신의 야망과 사랑을 위해서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강정일 역을 맡았다. 강정일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속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사건의 전후 관계를 파악하고 게임의 판을 주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권율이 강정일 역을 위해 3주 동안 6kg을 감량했다. 헤어스타일도 좀 더 차가워 보이기 위해 이마를 드러냈다. 또 수트와 넥타이 같은 경우도 컬러와 넓이 등 세세한 부분을 직접 골라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최근 대중들이 봤던 악역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 ‘완벽한 아내’ 윤상현, 예상을 뛰어넘은 반전 악역
그야말로 반전이다. ‘지질한 캐릭터’의 대명사 윤상현이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 반전 악역으로 급부상했다.
극중 윤상현은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무능하고 한심스러운 구정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미움을 샀다. 여기저기 치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캐릭터에 답답함까지 자아냈다. 하지만 이는 윤상현의 반전을 위한 장치였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윤상현은 내면에 숨겨놨던 야욕을 드러냈다. 조여정이 자신의 스토커였음을 알고도, 고소영을 뒤로하고 재벌의 딸인 조여정을 선택한 것. 이후에는 조여정이 자신을 스토킹 했다는 증거까지 모두 불태워 없애 본격적인 악행을 예고했다.
윤상현 역시 캐릭터 변신을 위해 헤어스타일과 패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 기존 장발을 짧게 자르고, 스타일 역시 캐주얼에서 격식 있는 스타일링으로 변신하며 ‘야망남’ 윤상현으로 180도 변신했다.
◆ ‘추리의 여왕’ 양익준, 배우보다 연기 잘하는 영화감독
배우보다 연기를 더 잘하는 영화감독이 나타났다. 바로 양익준의 이야기다.
양익준은 최근 방송되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에서 마약판매상이자 조직폭력배 두목 장도장 역할을 맡아 섬뜩한 악역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극중 양익준은 손짓 하나로 조직원들을 움직이는 묵직한 카리스마부터 경찰의 끈질긴 추격에도 이를 가뿐히 따돌리며 끔찍한 웃음을 짓는다. 이 때 양익준의 웃음소리는 소름을 돋게 할만큼 강렬하다.
제작진 측은 “양익준은 섬뜩한 목소리와 살기 넘치는 눈빛으로 ‘추리의 여왕’에 수사물 특유의 긴장감을 한껏 불어넣고 있다”면서 “사실감 넘치는 연기로 정평 난 양익준인 만큼 그가 새롭게 선보일 역대급 악역의 탄생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그야말로 반전의 인물들이다. 그동안 선하거나 지질하거나 특이한 캐릭터로 얼굴을 알렸던 권율, 윤상현, 양익준이 180도 변신해 소름끼치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것. 앞서 남궁민, 엄기준, 김재욱 등이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의 악역을 연기했다면 이들은 좀 더 차별화되고 설득력 있는 악역을 연기하며 급부상하고 있다.
◆ ‘귓속말’ 권율,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날카롭다
권율의 악역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tvN ‘싸우자 귀신아’에서 절대 악령인 주혜성 역으로 사이코패스 성향의 악역 연기를 펼쳐 호평을 들었고, 이후 SBS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을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돼서 돌아왔다.
극중 권율은 낚시터 살인사건의 진범이자 박세영과 불륜관계로 자신의 야망과 사랑을 위해서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강정일 역을 맡았다. 강정일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속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사건의 전후 관계를 파악하고 게임의 판을 주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권율이 강정일 역을 위해 3주 동안 6kg을 감량했다. 헤어스타일도 좀 더 차가워 보이기 위해 이마를 드러냈다. 또 수트와 넥타이 같은 경우도 컬러와 넓이 등 세세한 부분을 직접 골라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최근 대중들이 봤던 악역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 ‘완벽한 아내’ 윤상현, 예상을 뛰어넘은 반전 악역
극중 윤상현은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무능하고 한심스러운 구정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미움을 샀다. 여기저기 치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캐릭터에 답답함까지 자아냈다. 하지만 이는 윤상현의 반전을 위한 장치였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윤상현은 내면에 숨겨놨던 야욕을 드러냈다. 조여정이 자신의 스토커였음을 알고도, 고소영을 뒤로하고 재벌의 딸인 조여정을 선택한 것. 이후에는 조여정이 자신을 스토킹 했다는 증거까지 모두 불태워 없애 본격적인 악행을 예고했다.
윤상현 역시 캐릭터 변신을 위해 헤어스타일과 패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 기존 장발을 짧게 자르고, 스타일 역시 캐주얼에서 격식 있는 스타일링으로 변신하며 ‘야망남’ 윤상현으로 180도 변신했다.
◆ ‘추리의 여왕’ 양익준, 배우보다 연기 잘하는 영화감독
양익준은 최근 방송되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에서 마약판매상이자 조직폭력배 두목 장도장 역할을 맡아 섬뜩한 악역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극중 양익준은 손짓 하나로 조직원들을 움직이는 묵직한 카리스마부터 경찰의 끈질긴 추격에도 이를 가뿐히 따돌리며 끔찍한 웃음을 짓는다. 이 때 양익준의 웃음소리는 소름을 돋게 할만큼 강렬하다.
제작진 측은 “양익준은 섬뜩한 목소리와 살기 넘치는 눈빛으로 ‘추리의 여왕’에 수사물 특유의 긴장감을 한껏 불어넣고 있다”면서 “사실감 넘치는 연기로 정평 난 양익준인 만큼 그가 새롭게 선보일 역대급 악역의 탄생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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