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남궁민 / 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배우 남궁민 / 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배우 남궁민이 ‘티똘이(TQ그룹 또라이)’ 김성룡의 탄생 비화를 설명했다.

남궁민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김과장’ 관련 인터뷰에서 “김성룡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남궁민은 “전작 ‘미녀 공심이’에 이어 코미디를 연속으로 한다는 것이 어려웠다. 최대한 달라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려고 노력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어떻게 다르게 연기할지 고민하기보다는 김성룡이 어떤 사람일지 연구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남궁민은 “극 초반에 군산 신에서 입고 나오는 옷은 내가 직접 구매한 거다. 노란 운동화도 부산에서 공수한 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구제를 파는 가게에서 곰팡이가 있는 옷을 사는 바람에 세탁비가 많이 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무스탕도 샀었는데, 덕포 형님(김응수)이 입는 바람에 난 못 입었다”고 설명했다.

남궁민은 “평소 얼굴 근육을 많이 쓰는 편이 아닌데, 김성룡은 얼굴 근육을 많이 쓰는 인물일 것 같았다. 이마 주름이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머리도 짧게 잘랐다. 염색도 나와 제일 안 어울리는 색으로 골라서 한 것”이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또 남궁민은 극에서 표현했던 가벼운 하이톤의 목소리를 즉석에서 시도하며 “사실 내 목소리는 저음이고 느린 편인데, 톤을 높이고 빨리 말하려고 노력했다. 연기 연습을 하다가 전화를 받을 땐 내가 김성룡 식으로 전화를 받고 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궁민은 지난 3월 30일 종영한 ‘김과장’에서 삥땅 전문가에서 진정한 의인으로 거듭나는 김성룡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극은 자체최고시청률 18.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가도를 달렸다.

현지민 기자 hhyun418 @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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