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캡처 / 사진제공=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캡처 / 사진제공=tvN
‘그거너사’ 본격적인 삼각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연출 김진민, 극본 김경민) 8회 엔딩에서는 강한결(이현우), 윤소림(조이), 서찬영(이서원)이 본격적으로 삼각 구도를 형성한 채 마무리 돼 앞으로의 로맨스 전개가 주목된다.

한결은 소림에게 타이틀곡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곡을 불러달라고 제안하지만, 소림은 찬영과의 의리 때문에 곡을 거절했다. 한결은 결국 음악이 든 USB를 건네고, 소림만 한강변에 두고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랑조차도 음악과 연관돼 끊임없이 주변에 상처를 주는 자신에 대해 생각하던 한결은 다시 소림에게 달려갔지만 소림 앞에는 찬영이 서 있었다. 한결에게 상처받은 소림은 “울고 싶지 않을데”라며 한없이 눈물을 흘렸고, 찬영은 소림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은 채 그를 안아 주었다. 이 모습을 먼발치서 한결이 보게 되면서, 앞으로 세 사람의 로맨스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찬영은 본격적으로 한결과 힘겨루기를 시작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소림이 사랑하는 한결 대신 자신을 택해주자 자신감과 함께 보답해주겠다는 마음까지 먹게 된 것. 이에 한결에게 “보답해줄거야. 날 선택해준 거에 대해서 꼭, 그러니까 이제 더 이상 끼어들지마”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런가 하면, 최진혁 대표(이정진)는 한결과 찬영의 경쟁심을 활용했다. 진혁은 한결에게 머시앤코의 데뷔곡 후보에 한결의 곡을 올리는 대신 채유나(홍서영)의 곡 작업을 제안했다. 이를 알게 된 찬영은 한결을 찾아가 분노를 쏟아냈다. 한결의 대타로 크루드플레이에 들어간 찬영은 스스로를 늘 이방인이라고 느꼈고, 대타이기 때문에 진짜가 될 수 없다는 그의 마음이 한결을 향한 열등감으로 드러났다.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살리에르처럼 한결에게 “주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한결은 찬영에게 “진심이면? 그래서 앞으로 걔 인생도 음악도 모두 함께 하고 싶은 거면 그래서 어쩔 건데?”라고 소림을 향한 애틋한 진심을 드러냈고, 이어 “너야 말로 주제 넘게 끼어들지마”라며 서늘하게 대꾸했다.

한편, 진혁은 머시앤코의 데뷔곡 후보에서 한결의 곡을 제외하고, 찬영의 곡이 머시앤코의 데뷔곡으로 확정됐다. 이를 알리 없는 한결은 씁쓸한 표정으로 자신의 곡이 채택되지 못했다고 생각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세 인물은 음악과 사랑으로 얽혀 갈등하게 됐다. 한결은 소림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기 시작했지만, 음악으로 인해 소림에게 상처를 주게 될까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소림 역시 한결에 대한 마음에는 변함없지만, 찬영과의 신의를 저버릴 수 없어 고민에 빠졌다. 무엇보다 찬영은 소림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한결을 향한 소림의 올곧은 마음까지도 조금씩 욕심내기 시작했다. 이에 이들의 흥미진진한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가 관전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또 크루드 플레이의 유시현(성주), 이윤(신제민), 지인호(장기용)가 운영하는 유채널 계정이 드러나 대리연주 의혹이 기사화 되기 직전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기사화되기 전 유현정 대표(박지영)가 나서서 일을 해결했지만, 이로 인해 크루드 플레이 내의 갈등은 커졌다. 찬영은 자신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멤버들의 행동에 분노했다. 시현은 여전히 자신들의 연주를 무시하고, 완벽한 음악을 위해 멤버들을 가짜 밴드로 만든 한결에게 섭섭함을 느꼈다. 함께 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내던 크루드 플레이의 분열이 감지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8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1.6%, 최고 1.8%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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